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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중국 상하이 미디어 테크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020 리그오브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4강전 3세트에서 담원이 G2에 승리하며 세트 스코어 2대1을 만들었다.
담원은 ‘너구리’ 장하권, ‘캐니언’ 김건부, ‘쇼메이커’ 허수, ‘고스트’ 장용준, ‘베릴’ 조건희가 출전했다. G2는 ‘원더’ 마르틴 한센, ‘얀코스’ 마르친 얀코프스키, ‘캡스’ 라스무스 뷘터, ‘퍽즈’ 루카 페르코비치, ‘미키엑스’ 미하엘 메흘레가 나섰다.
4분 G2가 라인을 압박하던 바텀으로 얀코스의 킨드레드가 다이브 갱킹을 시도했다. 이를 통해 담원 바텀을 잡는 덴 성공했지만, 반대로 포탑을 낀 고스트의 애쉬가 ‘슈퍼플레이’로 2킬을 올리면서 오히려 담원이 웃는 결과가 나왔다.
이후로도 담원은 바텀 주도권을 바탕으로 편안하게 오브젝트 운영을 이어갔다. 오브젝트를 독식하는 사이 고스트의 애쉬는 13분 만에 5킬을 올렸다.
경기 중반부터 G2의 반격이 시작됐다. 15분 미드에 얀코스와 원더가 번갈아가면서 쇼메이커를 공략하면서 캡스의 아칼리에 제압 킬을 안겼다.
18분 세 번째 용 앞 한타(대규모 교전)에서는 베릴의 레오나가 빛나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부쉬에 숨어 매복하던 아칼리의 기습을 흘려보내는 동시에 본대 4명을 모두 틀어막는 포지션을 통해 팀원들이 편안하게 딜을 할 수 있는 구도를 만들어주면서 용 획득까지 이어졌다.
22분 바론 앞 한타에선 G2가 크게 웃었다. 바론을 먼저 치고 있던 담원의 뒤를 물어 베릴을 먼저 잡아냈고, 이후로도 고스트와 캐니언을 연속으로 잡았다. 이 과정에서 원더의 사이온을 잡지 못하는 게 담원 입장에서 어려움으로 다가왔다.
치열하게 공수가 반복되는 과정에서도 담원은 드래곤 영혼을 챙겨내면서 주도권을 완전히 넘겨주진 않았다.
경기 내내 이어진 미키엑스의 아쉬운 판단이 결정적인 순간에 한 번 더 나왔다. 27분 복귀하던 쇼메이커의 발을 미키엑스가 붙잡은 것이 오히려 악재가 돼 캡스와 원더가 동시에 죽는 결과로 이어졌다.
바로 바론 버프를 획득한 담원은 바텀 쪽으로 압박을 진행했고, 고스트의 딜을 앞세워 31분 만에 넥서스를 무너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