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훈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에서 “경기동행지표인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는 이미 35개월 만에 위축 국면에 진입했고 소비를 선행하는 소득과 고용지표 역시 상승 모멘텀 둔화가 확인되기 시작했다”면서 이달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한 금리 25bp(0.01%포인트) 인하를 전망했다.
이는 유럽도 마찬가지였다. 김 연구원은 “7월 의사록에서 다양한 옵션 패키지 입장 확인했으나 자산매입(APP) 재개와 물가 목표제 수정 도구는 차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정책 여력으로 남겨둘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달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예치금리 10~20bp 인하를 예상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국내 주요 경제지표는 여전히 부진한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소비자물가는 사상 첫 마이너스 상승률을 기록하며 8개월 연속 0%대를 이어가고 있다. 김 연구원은 “무역분쟁 격화까지 감안하면 10월 금리 인하와 11월 수정경제전망 추가 조정이 불가피하다”면서 “무역협상이 없다면 국고채 금리는 점진적으로 기준금리 1.0%를 반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미·중 무역 분쟁이 여전한 변수”라면서 “협상 극적 타결이 아니라면 양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제지표는 추가로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