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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욕설 논란 tvN <나의 아저씨> 첫 회, 행정지도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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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아 기자I 2018.05.12 12:12:53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폭행과 욕설로 논란을 일으켰던 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 첫 회(2018.3.21 방송분)에 대해 행정지도인 ‘의견제시’가 결정됐다.

‘권고’ 또는 ‘의견제시’는 방송심의 관련 규정 위반의 정도가 경미한 경우 내려지는 행정지도다.해당 방송사에게 어떠한 법적 불이익이 주어지지 않는다.

tvN ‘나의 아저씨’(2018.03.21.수, 21:15~22:50)에선 여자 주인공 ‘지안’이 자신의 집에 허락 없이 들어가려는 사채업자 ‘광일’을 온몸으로 막아서는 내용을 방송하면서 ▲광일이 지안의 복부와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는 장면 ▲광일이 지안에게 “네 인생은 종쳤어, ××아. 넌 평생 내 돈 못 갚을 거고 평생 나한테 시달리면서 이자만 갖다 바치다가 ×× 거야, ××아. 질질 짜면서 죽여 달라고 빌어봐라, 이 ××년아. 내가 죽여주나.”라고 말하는 장면 ▲지안이 “너 나 좋아하지? 내 빚까지 찾아 쫓아다니고, 복수라는 건 개뻥이야. 그치?”라고 말하자, 광일이 “용감하다, 이X(묵음 처리). 이건 죽여 달라는 거지?”라고 말하며 지안의 멱살을 잡고 때리는 장면 등을 방송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강상현)는 어제(11일) 전체회의를 열고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36(폭력묘사)제1항 및 제4항,제51조(방송언어)제3항 등의 저촉 여부를 논의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욕설과 폭행장면으로 다수의 민원이 접수된 바 있다.

방심위는 ▲영화와 달리 드라마에서는 폭력묘사에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의견 ▲폭력에 노출되어 있는 여성 등 사회적 약자에게는 공포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의견 ▲심한 폭행을 당한 여주인공이 “너 나 좋아하지”라고 발언하는 등 폭력이 사랑을 표현하는 방식의 하나로 오인될 우려가 있다는 의견 ▲시청률을 올리기 위해 드라마 초반 폭력이나 욕설 등의 자극적·폭력적인 장면을 연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다수의견(7인)으로 ‘의견제시’를 의결했다.

하지만 ▲어떠한 이유로도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으나 제작자의 기획의도와 드라마의 전체맥락을 고려할 때 등장인물간 악연을 암시하기 위한 설정이었다는 점 ▲창작의 자유를 고려할 때 내용규제기관인 위원회가 심의규정을 적용하여 문제 삼기는 다소 무리가 있다는 점에서 ‘문제없음’ 결정이 필요하다는 소수의견(2인)도 있었다.

◇선정성 짙은 영화프로그램에 대해서는 법정제재


영화전문채널 Mplex는 시아버지가 두 명의 며느리와 각각 성관계를 갖는 등 지나치게 비윤리적이고 선정적인 영화 <정사 : 착한 며느리들>을 방송하여 ‘해당 방송프로그램의 관계자에 대한 징계’를 받았다.

청소년들의 접근이 자유로운 일반영화채널에서 배우자를 바꿔 성행위를 하는 등 사회적 통념을 크게 벗어난 남녀관계와 노골적 성행위 장면이 포함된 영화 <스와핑 하던 날>을 방송하여 제2018-06차 전체회의(2018.3.26)에서 과징금이 결정된 인디필름에 대해서는, ▲동 채널에 대한 과징금 결정이 처음인 점 ▲동 프로그램을 편성에서 제외하고, 자체심의를 강화하는 등 심의규정 준수를 위한 적극적인 개선 의지를 밝힌 점 등을 고려해 기준금액(2천만원)에서 감경한 과징금 1천만원을 결정하고,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에 처분을 요청하기로 했다.

뉴스에서 특정 온라인 쇼핑몰의 사업을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실제 송출중인 해당 쇼핑몰의 방송광고를 자료화면으로 노출한 연합뉴스TV <뉴스 11>에 대해서는 정보전달의 수준을 넘어 해당 쇼핑몰에 홍보효과를 주었다고 판단, ‘해당 방송프로그램의 관계자에 대한 징계’가 결정됐다.

송선미 남편 장례식 무단 취재 MBC <리얼스토리눈> 경고 결정

일부 사실과 다른 내용을 전한 뉴스,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한 시사교양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심의규정 위반의 정도에 따라 행정지도 또는 법정제재가 의결됐다.

지난해 8월, 연예인 가족의 장례식을 동의 없이 촬영·방송하여 논란을 일으켰던 MBC-TV <리얼스토리 눈>에 대해서는 심의규정 위반의 정도가 가볍지 않다고 판단, 법정제재인 ‘경고’가 결정됐다.

<리얼스토리눈>은 <송선미 남편 사망 범인은 왜 찾아왔나>는 부제로 송선미 남편의 사망 사건을 다루는 과정에서, 고인의 장례식장 모습과 부군상을 치르는 송선미 및 연예인 조문객들의 모습을 몰래카메라로 촬영하여 방송했다.

위키리크스 한국의 ‘2017년을 빛낸 국회의원’ 수상소식을 전하면서, 이언주 의원에 대해 일부 사실과 다른 내용을 전달한 JTBC 에 대해 행정지도인 ‘의견제시’가 결정됐다.

미세먼지의 심각성 등을 보도하는 과정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표시한 지도를 노출한 SBS-TV 에 대해서는 방송사 측에서 자료화면 오용 재발 방지에 대한 개선 방안을 제출한 점 등을 감안하여 행정지도인 ‘권고’가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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