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대기업 집단)의 자산총액은 2337조6000억원으로 지난해(2258조4000억원)보다 79조2000억원이 늘어났다. 2012년(1978조원)부터 최근 5년간 대기업 집단 자산총액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자산 100조원 이상 기업집단은 삼성, 현대자동차, 한국전력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SK, LG, 롯데 등 7곳이다. 자산규모가 많이 증가한 곳은 한화(16.7조원), 현대자동차(15.6조원), 한국전력공사(12.0조원), 롯데(9.9조원), SK(8.4조원) 순으로 나타났다.
자산 순위 상위 8개 집단은 최근 5년간 순위가 크게 변하지 않는 경향을 보였다. 올해는 삼성, 현대자동차, 한국전력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SK, LG, 롯데, 포스코 순이다.
다만 1~20위 사이에서 현대자동차(3위→2위)와 한전(2위→3위)은 지난해와 다른 순위변동이 있었다. 한화(15위→11위)는 순위가 4단계나 상승했다. 21~40위에서는 미래에셋(38위→33위)의 순위 상승과 한국철도공사 (21위→26위)의 순위 하락, 41위 이하에서는 중흥건설(59위→50위)의 순위 상승과 동부(28위→45위)의 순위 하락 등이 있었다.
이런 가운데 30대 대기업집단의 자산은 상위권과 중·하위권의 격차가 더 크게 벌어졌다. 삼성·현대차·SK·LG 등 대기업집단이 상위 30대 민간집단의 자산 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53.3%로 2012년(49.2%)보다 늘어났다. 반면 중위그룹의 자산 비중은 2012년 26%에서 2016년 25.2%로 줄었고 하위그룹 자산 비중은 2012년 24.8%에서 올해 21.5%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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