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속 편의점 추석선물세트 역시 올해 핵심 키워드는 ‘알뜰형’이다. 저가 상품군의 비중을 늘리고 가격을 할인 덤 증정 혜택을 늘렸다. 또 텐트·수입가방·안마의자 등 이색 상품 구색이 어느때보다 다양해 눈길을 끌고 있다.
◇ 불황 속 저렴한 선물세트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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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은 올해 중저가 생활용품 상품 구색을 전년 대비 16.3% 늘려 총 50종을 선보인다. 또 세트 포장을 없애는 대신 가격을 낮춘 4만원대 이하의 ‘착한 포장 알뜰 상품’ 5종을 새롭게 내놨다.
GS25의 경우 기존 10+1, 9+1 덤 증정을 줄이는 대신 7+1, 4+1, 3+1을 37종 늘려 한번에 여러개의 선물세트를 사는 소비자의 부담을 줄였다. 또 최근 값이 많이 떨어진 한우 부속물(사골, 우족 등)로 구성한 세트의 가격을 2만~3만원 정도 낮췄다.
◇ 편의점에서 이런 선물도? 첫선 보이는 이색상품
CU는 올해 새롭게 캠핑용품을 선보인다. 최근 캠핑용품의 수요가 늘고 있고 명절에도 귀향하지 않는 사람들이 증가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기획한 것. ‘콜맨 텐트 트래블러 3CV’(23만1000원)를 포함해 총 8종의 캠핑용품을 판매한다. 또한 점차 늘어나는 싱글족을 위해 ‘대우 클라쎄 미니 세탁기’(41만5000원)와 ‘삼성 미니 내장고’(23만6000원) 등의 소형 가전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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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는 홈쇼핑 히트상품인 탄산수제조기, 적외선웰빙로스터전기그릴, 안마의자, 자전거 등 다양한 상품을 준비했다.
◇ 이젠 명품 가방 선물도 편의점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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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에서도 올해 처음으로 코치(11종), 마이클코어스(3종), 탠디(3종), 몽크로스 등 총 18종의 가방과 핸드백을 선보인다. 각 상품은 50개 한정으로 주문을 받은 순서대로 선착순 판매한다.
한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이번 추석 편의점들은 저렴한 가격과 편의성을 내세워 불황기 소비자들을 공략할 것”이라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명절 선물세트는 멤베십이나 제휴할인 혜택이 중복 적용 되기 때문에 알뜰 구매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