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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머드급 고덕주공2 재건축에 ‘대우·현대·SK건설’ 낙점

박종오 기자I 2013.07.07 14:58:49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올해 재건축 시장의 최대어로 주목받았던 서울 강동구 고덕주공2단지 재건축사업 시공자로 대우·현대·SK건설 컨소시엄인 에코사업단이 선정됐다.

기존 지상 9층 73개동에 2771가구로 이뤄진 고덕주공2단지는 앞으로 대형건설사 시공을 거쳐 최고 35층 46개동에 4103가구가 들어서는 초대형 단지로 신축된다.

대우건설(047040)은 지난 6일 열린 고덕주공2단지 재건축조합 총회 투표결과, 코오롱·한라·두산건설로 구성된 베스트 사업단을 꺾고 총 사업비 1조2000억원 규모의 이 단지 재건축사업을 최종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

대우건설 컨소시엄 측은 “대형 건설사 참여로 브랜드 선호도가 높았고 테마 정원, 조경시설, 신재생에너지 기술 등을 도입해 명품아파트를 짓겠다는 사업 제안서를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게 됐다”고 선정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의 공공관리자 제도를 적용받아 ‘공사내역 확정도급제’로 진행된다. 공공관리제란 정비사업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사업계획부터 완료까지 전 과정에 구청장 등 공공관리자가 개입하는 것으로, 시공사는 조합과 약정한 예정가(부가세 포함 3.3㎡당 약 414만원) 이내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이에 따른 공사비를 정산하게 된다.

앞서 고덕주공2단지 조합은 조합원에게 개발수익을 보장하고 분양책임을 건설사가 나눠갖는 ‘확정지분제’를 추진하다가 시공자 선정에서 두 차례 유찰된 바 있다.

사업 지분은 대우건설 40%, 현대건설(000720)과 SK건설이 각각 30%를 확보했다. 조합은 오는 8월 2771가구에 대한 조합원 분양신청을 마치고 올해 말 관리처분 총회를 연다는 방침이다. 조합원 분양분과 임대아파트(169가구)를 제외한 1163가구가 추후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고덕주공2단지’ 신축 투시도 (사진제공=대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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