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4 주민투표]홍준표 "찬성이든 반대하든 투표해야"

[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24일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대해 "찬성하든 반대하든 투표장에 꼭 참석해 의사표시를 해달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투표참여는 민주시민의 권리이자 의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은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상대정책이 나쁘다고 판단되면 투표거부운동을 할 것인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이에 앞서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지역구인 동대문구 전농동에서 주민투표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투표 거부운동은 반헌법적이며 반민주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오늘 고비는 11시로 보고 있다며 "(투표율이)15%이상 나오면 33.3%는 비관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선거 이후 당내 내홍 가능성에 대해선 "오늘 선거는 당이 주도한 선거가 아닌 당이 지원한 선거"라며 선을 그었다.

한편 황우여 원내대표도 이날 민주당의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 거부운동에 대해 "민주주의를 도외시하고 무력화시켰다"고 비판했다.

황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학부형과 서울시민께서는 찬반 투표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의사를 분명히 해야 시의 재정운용 원칙이 세워진다"며 투표참여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