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국헌기자] 삼양제넥스가 항암제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60억원을 들여 항암제 원료 공장을 짓는다.
삼양제넥스(003940)는 오는 11월 대전에 항암제 도세탁셀(docetaxel) 합성공장을 착공한다고 10일 밝혔다.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총 60억원을 투자한다.
탁센계 항암제 파클리탁셀을 대량 생산하고 있는 삼양제넥스는 같은 종류의 항암제인 도세탁셀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내년에 다국적 제약사 사노피 아벤티스가 독점 판매하고 있는 항암제 탁소티어의 물질특허가 만료되고 2년 뒤에 완제 특허도 만료돼, 이 시점에 복제의약품 출시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란 계산이다.
내년부터 항암제 원료를 판매하고, 2012년부터 완제품 판매에 나서기 위해 미국, 유럽 제약사들과 공급 계약을 협의하고 있다.
또 다른 항암제와 병행하는 요법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시장성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삼양제넥스는 "현재 연간 2조5000억원 규모의 시장이 매년 15%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세계시장 점유율 10%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