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서울 주식시장의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가 장중 한때 50만원선을 깨고 내려갔다. 3년 3개월여만에 처음있는 일이다.
17일 주식시장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오전 10시47분 현재 전일대비 2.08%, 1만500원 하락한 49만3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주가는 장중 한때 49만2000원까지 치고 내려갔다.
삼성전자 주가가 장중이나마 50만원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2005년 7월1일 장중 49만3000원을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이날 모건스탠리증권 창구를 통해 3만주 이상 매도 물량이 나오는 등 CS증권, 맥쿼리증권 등 외국계 매물이 쏟아지고 있고, 기관들의 프로그램 매물도 집중되면서 직격탄을 맞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24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하는데, 시장컨센서스가 영업이익 1조원을 웃도는 가운데 실제 이익규모는 7000억~8500억원 수준에 머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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