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건설은 최근 프랑스 민자발전사업자인 GDF수에즈와 8억1000만달러(약 8200억원)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 공사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공사는 `슈웨이핫(Shuweihat) 2단계 발전담수프로젝트` 가운데 1510메가와트(MW) 전력을 생산하는 복합화력발전소 건설공사로 설계, 자재 선발주 등 5개월의 선행 공정을 거쳐 12월 착공한다. 공사기간은 32.5개월로 2011년 8월 준공 예정이다.
`슈웨이핫 2단계 발전담수프로젝트` 는 GDF수에즈와 아부다비 수전력청이 공동 개발하는 민자발전 프로젝트. 아부다비 서쪽으로 250Km 떨어진 UAE 제벨다나 지역에 복합화력발전소와 담수설비를 동시에 조성하는 사업으로 총 25억달러의 사업비가 투자된다.
삼성건설은 이번 사업을 EPC(Engineering, Procurement & Construction/설계·구매·시공 일괄공급) 방식으로 수주했다. 폐열회수보일러와 발전주변설비 공급, 전기설비설치공사 등 프로젝트 설계부터 기자재 제작, 설치, 시운전에 이르는 전과정을 일괄수행하게 된다.
삼성은 이번 입찰에서 독일 지멘스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프랑스의 알스톰 컨소시엄, 스페인의 이베링코 컨소시엄 등 세계적인 건설업체들과 경쟁을 벌였다.
김철호 삼성건설 전무(플랜트사업본부장)는 "이번 프로젝트 수주로 삼성의 발전EPC 분야의 공사수행능력과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중동을 비롯한 중남미, CSI 등 해외시장에서 발전EPC 사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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