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개발 벤처 인터존21이 7일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새로운 개념의 댄싱시뮬레이션 게임기AC.Percuss(이하 ACP)의 국내 첫 발표회를 가졌다.
지난 9월 추계 동경게임쇼2000에서 첫 선을 보였던 ACP는 이미 한국 및 일본과 미국에 특허 출원을 했으며, 일본 현지에서 게임업계 관련자 및 일반 이용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받았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인터존21은 동경게임쇼 이후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 배경음악을 늘리고 3D 그래픽을 대폭 삽입했으며 매니아를 위한 슈퍼하드 모드를 첨가하고, 아울러 하드웨어 디자인을 감각적으로 개선하는 등 새로운 모습으로 업그레이드 하여 국내 시장의 본격적인 유통에 나선다고 밝혔다.
기존의 댄싱 시뮬레이션 게임기들이 발만 현란하게 움직이거나 허공 속의 몸짓에 의존한 것에 반해, ACP는 스크린의 각 모서리 부분에서 내려오는 5개의 타브(화살표 모양 마크)에 따라 북 모양의 패드를 직접 손으로 때릴 수 있도록 했고, 바닥의 발자국 모양으로 표시되는 부분을 밟으면서 리듬감 있는 댄스를 구사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한편 게임의 안내자 역할은 티저 광고 기법으로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아냈던 신비한 여인의 이미지를 가진 ACP 대표캐릭터 문선(Moon&Sun)이 맡았다.
인터존21은 전략적 제휴사인 현대종합상사와 함께 ACP의 일본 및 세계 시장 진출을 활발히 진행중이다. 영국의 에이도스사, 일본 잘레코사를 비롯 미국, 싱가폴, 태국, 대만, 호주 등 각국에서 유통 및 수출상담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미 싱가폴 최대 쇼핑몰업체인 NCI사와는 계약이 체결되어 1차분 첫 수출을 앞두고 있다.
또 PC용과 노래방용 ACP의 제작 요청이 들어와 ACP의 컨버젼 작업에 곧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이같은 추세대로라면 내년 2월 안에 1200만불 정도의 수출계약이 무난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인터존21의 윤창희 사장은 “해외에서의 좋은 반응을 보면, 국내에서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순수 국산 아케이드 게임기 AC.Percuss는 국내 이용자들의 높은 수준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고, 인터존21은 아케이드게임개발업체로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