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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보안 수요 폭증…팔로알토네트웍스, 연간 실적 전망 상향…주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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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윤 기자I 2026.06.03 06:15:44

연간 주당순이익 전망 상향 조정
"AI 발전이 사이버보안 위협 키워"
주가 올해 61% 급등…업종 평균 크게 웃돌아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사이버보안 업체 팔로알토네트웍스가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보안 수요 증가를 이유로 연간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이 소식에 장마감 이후 주가는 5% 가량 상승 중이다.

팔로알토네트웍스는 2일(현지시간) 다음 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을 96~98센트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94센트를 웃도는 수준이다.

팔로알토네트웍스는 올해 연간 조정 EPS 전망치도 기존 3.65~3.70달러에서 3.77~3.79달러로 높였다.

AI 기술 발전으로 기업과 정부기관의 사이버보안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니케시 아로라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AI 최전선의 최신 발전은 사이버보안에 대한 긴급성을 높였고 향후 수년간 업계의 모습을 재정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월가에서는 최근 AI 열풍이 사이버보안 업계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업과 정부기관들이 앤트로픽의 AI 모델 등을 활용해 대규모 소프트웨어 취약점을 탐색하기 시작하면서 이를 보완하는 보안 솔루션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만딥 싱 애널리스트는 “다뤄야 할 데이터가 많아질수록 사이버보안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되는 경향이 있다”며 “일부 보안 분야는 AI의 수혜를 더욱 크게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들어 사이버보안 관련 종목들은 AI 수혜주로 부상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팔로알토네트웍스 주가는 이날 정규장 마감 기준 올해 들어 61%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나스닥 상장 사이버보안 기업들의 평균 상승률인 약 3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팔로알토네트웍스와 포티넷이 경쟁사 체크포인트소프트웨어의 영업조직 개편 과정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포티넷은 지난달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했으며 3년여 만에 가장 강한 청구액(빌링스) 증가율을 기록했다.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본사를 둔 팔로알토네트웍스는 클라우드 보안, 엔드포인트 보호, 보안 운영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플랫폼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이스라엘 보안업체 사이버아크를 250억달러 규모에 인수하기로 합의하며 사업 확장에도 나섰다.

한편 경쟁사 클라우드플레어는 지난달 AI 중심 운영 체제로의 전환을 위해 약 1천100명을 감원한다고 발표했으며, 매출 전망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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