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달 '더 무빙스타일' 출시…'움직이는 TV' 경쟁 격화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공지유 기자I 2025.09.19 05:30:00

삼성, 다음주 무선 이동형 스크린 출시
LG전자 ''스탠바이미'' 아성에 도전장
中도 신제품 출시·전시…경쟁 치열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전 세계 TV 시장 수요가 둔화하고 경쟁이 치열해하면서 국내 가전 업계가 ‘이동식 스크린’을 돌파구로 삼고 나섰다. 시장 선두를 달리는 LG전자(066570)에 이어 삼성전자(005930)뿐 아니라 중국 기업들이 잇따라 출사표를 냈다.
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IFA 2025’ 삼성전자 전시장에 무선 이동형 스크린 ‘더 무빙스타일’이 전시돼 있다.(사진=공지유 기자)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주 이동형 스크린 신제품 ‘더 무빙스타일’을 출시하고 사전 판매를 시작한다. 라이브 방송도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국내 출시에 앞서 이달 초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5’에서 더 무빙스타일 제품을 전시했다.

이동식 스크린 시장에서는 LG전자가 2021년 ‘스탠바이미’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올해 2월에는 4년 만에 후속 모델 ‘스탠바이미 2’를 출시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LG전자는 국내에 이어 홍콩, 튀르키예, 미국, 캐나다, 영국, 독일 등에 스탠바이미 2를 순차적으로 출시하며 북미, 아시아, 유럽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IFA 2025’ 삼성전자 전시장에 무선 이동형 스크린 ‘더 무빙스타일’이 전시돼 있다. 사진은 모니터를 분리한 뒤 모니터에 부착된 ‘킥 스탠드’를 통해 더 무빙스타일을 거치한 모습.(사진=공지유 기자)
삼성전자도 2023년 말 스마트 모니터에 이동형 스탠드를 결합한 ‘무빙스타일’ 제품을 출시했다. 다만 유선 제품이라는 단점이 있었다. 이번에 자사 제품 최초로 무선 이동형 스크린을 출시하면서 스탠바이미 2와 본격 경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더 무빙스타일은 충전 없이 최대 3시간까지 쓸 수 있다. 가격은 140만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LG 스탠바이미 2 출시 가격은 129만원이었다. 삼성전자는 LG전자와 달리 별도 액세서리 구매 없이도 스크린을 분리해 테이블 등에 거치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운다는 계획이다.

LG전자 스탠바이미 2.(사진=LG전자)
국내 가전 업계가 ‘움직이는 TV’ 주도권 경쟁을 벌이는 이유는 전통적인 TV 수요 둔화 등 영향이다. 거기에 중국 기업들이 보급형뿐 아니라 프리미엄 TV 시장에서도 빠른 속도로 국내 기업들을 추격하면서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출하량 기준 글로벌 TV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19.2%로 1위를 기록했지만 TCL(13.7%), 하이센스(11.9%) 등 중국 업체들이 점유율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의 점유율은 10.7%로 4위였다. 이같은 상황에서 업계에서는 이동식 스크린 시장을 새로운 수요처로 보고 있다.

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IFA 2025’ 하이센스 전시장에 이동형 스크린이 전시돼 있는 모습.(사진=공지유 기자)
다만 중국 기업들 역시 속속들이 출사표를 던지면서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는 지난달 말 내수 시장에서 27인치 이동식 스크린 ‘스마트 홈 스크린 맥스 27’을 출시했다. 판매 가격은 3999위안(약 77만원)이다. 중국 하이센스는 지난해 출시한 액자형 TV ‘캔버스 TV’에 이동형 거치 기능을 추가하며 경쟁에 뛰어들었다. 하이센스는 최근 IFA 2025에서 이동형 스탠드가 결합된 이동식 스크린 제품을 전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이동형 스탠드가 국내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지만, 향후 미국, 유럽 등 해외에서 수요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새로운 시장”이라며 “글로벌 업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