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은 올해 첫 일요일인 5일을 기점으로 주 7일 배송에 돌입한다고 2일 밝혔다.
CJ대한통운이 주 7일 배송을 도입하면서 소비자 생활과 이커머스 업계 모두 영향을 주리란 게 CJ대한통운의 전망이다. 소비자는 신선식품을 요일에 관계 없이 받아볼 수 있고 주말에 온라인 쇼핑한 품목도 하루이틀 더 빨리 받아볼 수 있어서다.
이커머스 시장에도 엔데믹 이후 주춤하던 성장세가 살아나리라고 CJ대한통운은 예상했다. CJ대한통운을 활용하면 일부 플랫폼만 제공하던 휴일 배송을 제공하고 자체적으로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아도 주 7일 판매·배송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풀필먼트 서비스와 결합하면 밤 12시 이전 주문시 다음날 상품 배송도 가능하다.
CJ대한통운이 고객사를 대상으로 자체 수요 조사를 실시한 결과, 홈쇼핑·식품업계 등 고객사 상당수가 주 7일 배송 도입을 계획하거나 적극 검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송 경쟁력이 강화하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을 수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CJ대한통운은 서비스 초기 배송 밀집도가 낮은 일부 읍·면 지역을 제외할 방침이다. 주 7일 배송이 안정적으로 정착되고 물량이 증가하면 전국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휴일 배송을 담당하는 택배기사가 지나치게 넓은 구역을 맡으면 발생할 수 있는 과로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CJ대한통운은 택배기사를 대상으로 주 5일 근무를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하고 휴일 배송 등 업무 방식에 따라 추가 보상을 제공한다. 택배기사 복지제도도 확대할 방침이다. 또 이커머스 판매자(셀러)와 소비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행사와 프로모션을 마련해 주 7일 배송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윤진 CJ대한통운 한국사업부문 대표는 “주 7일 배송의 보편화로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지면서 건강한 경쟁이 촉발되고, 이커머스 산업 전반의 발전과 소비자 혜택 증가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며 “산업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고 물류산업의 패러다임을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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