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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 “안 의원이 왜 김 전 지사의 사면을 반대하고 나서는지 의심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안 의원은 정치인으로 처음 등장했을 때 받았던 국민의 기대로부터 너무 멀리 와 있다”며 “국민이 변한 것이 아니라 안 의원의 행보가 변했기 때문이고, 옳음보다는 자기 자신의 이익만 보는, 통합보다는 분열을 조장해 이익을 받고자 하는 그런 모습 때문”이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큰 정치인이 되고 싶다면 통합의 길을 걷기를 바란다”고 첨언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이번 윤석열 대통령의 8·15 특사가 진영논리를 뛰어넘는 사면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지난 21일에도 자신의 계정에 “김 전 지사 사면을 포함한 통 큰 결단으로 정치갈등을 풀어내야 한다”고 요청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 이재용 부회장의 사면과 더불어 김 전 지사의 사면이 있어야 그것이야말로 국민통합 사면이라는 말씀도 드렸다”며 “김 전 지사 사면없는 8.15 대사면은 졸속사면, 진영사면이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나마 윤 대통령이 통합의 날개를 한쪽이라도 펼치고 싶다면 김 전 지사 사면을 선택해야 할 것”이라며 “안 의원까지 말을 보탤 필요는 없을 듯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안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 “김 전 지사는 여전히 범죄를 부인하고 반성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잘못을 인정하지도 않고, 반성하지도 않는 정치공작 사범, 민주주의 파괴범에게 면죄부를 주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