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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비·돼지고기·치킨부터 전월세까지…안오른게 없다

이명철 기자I 2022.06.03 09:30:02

4월 소비자물가 전년대비 5.4% 올라, 가계부담↑

서울 시내 대형마트 식용유 판매대 모습. (사진=연합뉴스)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소비자물가가 크게 오르면서 서민들의 가계 부담도 커지고 있다. 세계적인 공급망 차질로 국제유가나 곡물 등 가격이 오른데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격 상승폭을 높이고 있다. 주유비나 농축수산물, 전월세까지 오르지 않은 분야가 없다.

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5.4% 올라 2008년 8월(5.6%) 이후 13년 9개월 만에 최고 상승폭을 나타냈다.

지출목적별로는 교통이 전년동월대비 14.5% 올랐고 이어 음식 및 숙박 7.3%,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 6.0%, 가정용품 및 가사서비스 5.4%, 주택·수도·전기 및 음료 5.0% 등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품목성질별로 보면 석유류가 34.8%, 축산물 12.1%, 가공식품 7.6%, 외식 7.4% 등 순으로 올랐다.

세부 품목별로는 농축수산물 중에서는 감자(32.1), 수입쇠고기(27.9%), 포도(27.0%), 배추(24.0%), 돼지고기(20.7%), 닭고기(16.1%), 국산쇠고기(2.7%) 등이 올랐다. 공업제품에서는 등유(60.8), 경유(45.8%), 휘발유(27.0%), 자동차용LPG(26.0%), 빵(9.1%), 수입승용차(4.3%), 다목적승용차(3.8%) 등 순으로 상승했다.

전기료와 도시가스도 각각 11.0% 올랐고 전세와 월세도 각각 2.7%, 1.0% 상승했다. 개인서비스 항목에서는 보험서비스료(14.8%), 치킨(10.9%), 생선회(외식·10.7%), 공동주택관리비(4.1%) 등이 올랐다.

반면 농축수산물 중 파(-48.0%), 고구마(-30.3%), 사과(-22.7%), 고춧가루(-15.6%), 양파(-15.0%), 쌀(-11.2%), 달걀(-6.3%), 공업제품 중 의류건조기(-6.6%),TV(-6.2%), 마스크(-5.5%), 청소기(-3.9%), 컴퓨터(-2.1%), 병원약품(-1.9%), 조제약(-1.4%) 등이 내렸다.

(이미지=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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