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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 세금 1원도 안 낸 유승민, 도민 자부심에 상처"

이유림 기자I 2022.04.01 09:31:11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
"이재명과 출마 논의 안해…자문은 요청할 것"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가 1일 경쟁 후보인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해 “경기도에서 세금 1원도 안 내봤을 것”이라고 직격했다.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가 31일 오전 경기 성남시 수정구 단대동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 지방선거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이곳은 그가 유년시절 10년 간 살던 천막집이 있던 곳이다. (사진=연합뉴스)


김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경기도는 일체감과 자부심이 크다”며 “그런데 유 전 의원은 경기도에 연고가 하나도 없고, 아마 경기도에서 세금 1원도 안 내보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로 뛰었던 유 전 의원의 정치적 고향은 ‘대구’다. 이곳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모두 나와 국회의원까지 지냈다. 그런 그의 경기지사 출마는 명분이 부족하다는 비판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아마 대구시장에 출마했다면 누구나 납득했을 것”이라며 “그렇지만 경기도에 이렇게 아무런 연고가 없는 분들이 와서 한다면 경기도민들 자부심에 상처를 받지 않을까”라고 재차 말했다.

이른바 ‘이심’(이재명의 마음) 논란에 대해서는 “이재명 상임고문과 경기지사 출마에 대해 논의한 바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최근에도 통화를 했지만, 서로 가치를 같이 하기로 한 정치개혁과 국민통합에 대한 추진 방법과 계획을 얘기했을 뿐이지 지방선거 출마지 이런 이야기는 전혀 안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어쨌든 힘을 합쳐서 경기도에서 좋은 도정을 펼치고 경기도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자문도 구하고 좀 도와주십사 얘기를 드려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31일 김 대푠느 국회 소통관에서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조만간 새로운물결은 민주당과 합당하고 민주당 경기지사 출마 후보자들과 경선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같은날 유 전 의원도 경기지사 선거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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