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인형, 그림자, 국악"..독창적 연희극 '마포 삼해주 이야기'

윤종성 기자I 2021.11.24 09:57:13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마포문화재단은 제3회 마포 M 국악축제의 일환으로 마리오네트 음악극 ‘마포 삼해주 이야기’를 오는 12월 9일 마포문화재단 유튜브와 네이버TV 채널을 통해 공개한다.

사진=마포문화재단
재단은 온라인 공개에 앞서 12월 2일에는 마포아트센터 플레이맥에서 무료 시사회를 가질 예정이다.

올해로 3회를 맞은 마포 M 국악축제는 △밤섬 실향민의 아픔을 간직한 밤섬 부군당 도당굿을 재해석한 ‘밤섬 부군당 도당굿 오마주’ △300여 년 역사의 본산대놀이에 랩과 탭댄스를 더한 ‘로큰롤 애오개본산대놀이’ 등 신선하고 파격적인 시도로 화제를 모았다.

마포 M 국악 축제의 마지막 공연인 ‘마포 삼해주 이야기’는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 제8호로 지정된 전통주 ‘삼해주’(三亥酒)가 주인공이다.

조선시대 마포나루에서 만들어졌던 삼해주는 가장 정결한 날로 여기던 해일(亥日, 돼지날)로부터 시작해 ‘매 해일마다 세 번 빚는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이번 공연은 삼해주를 소재로 순수 창작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든 독창적인 연희극이다.

동양인 최초로 체코국립공연예술대학(DAMU)에서 대안연극, 인형극을 전공한 극단 목성의 문수호 대표가 연출을 맡았다.

마리오네트의 본고장인 체코 현지에서 마리오네트 제작과 연출을 전공하고 작품 활동을 한 문수호는 대한민국 마리오네트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

2007년 프라하세계무대미술대전 UNESKO 수상, UNIMA(세계인형극협회) 페스티벌 2014 올해의 작가 선정, 프라하세계무대미술대전 2019 작가 선정 등 해외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립극단 창단 70주년 기념공연 연극 ‘파우스트 엔딩’의 퍼펫을 디자인하고 제작한 주인공이다.

문수호는 이번 작품에서 마리오네트 인형극, 연희극, 이미지극 등 독창적인 연출을 통해 삼해주의 이야기를 전한다.

이정봉 음악감독이 이끄는 프로젝트 밴드 M이 음악을 맡아 국악기와 양악기가 어우러진 퓨전 국악을 선보인다.

문수호 연출(사진=마포문화재단)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