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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부총리는 “12월3일로 예정된 수능을 차질없이 치르는 게 가장 필요한 일”이라며 “그것을 위해서라도 지금 강력하게 빨리 코로나19 상황을 진정시키는 게 필요하다고 봤기 때문에 이러한 (수도권 지역 원격수업 전환)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계속 불안한 상황, 예측 불가한 상황이 있기 때문에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이 더 혼란스럽게 해선 안 된다”며 “지금은 우선 12월 3일에 예정대로 수능을 친다는 계획 하에 방역을 철저히 준비하고 확진자, 자가가격리자를 포함해서 수능을 어떻게 볼 것인지 등에 대한 여러가지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정대로 12월3일에 수능을 잘 치를 수 있도록 전국민적으로, 학부모들께서도 적극 협조해주시길 당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고3 확진자는 입원 병원에서, 자가격리자는 별도 시험장을 만들어서 그 학생들도 수능을 다 치를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전날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까지 간다면 계획을 변경해야 할 수 있지만, 지금은 그런 이야기(수능 연기)를 먼저 하는 것은 현장의 혼란을 가중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수능은 공정성이 가장 중요한 시험”이라며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수능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비대면으로 시험을 보는 것은 우리 사회에서 당장 실현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교육계에서는 수능 재연기론이 제기되고 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최근 라디오 등을 통해 거듭 수능 재연기 검토를 주장하고 있다. 이 교육감은 지난 25일 라디오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서 “플랜B의 내용은 12월 3일에 수능시험을 치르지 못하는 경우에 찾는 하나의 대안”이라며 “선택의 여지라고 한다면 내년 5~6월에 볼 수밖에 없는 그런 안을 플랜B로 구상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정도로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