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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밤 뉴욕증시는 코로나19 2차 대유행 우려 속 미국의 은행 규제 완화에 상승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8% 오른 2만5845.6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1% 오른 3083.7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09% 상승한 1만17.00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미 금융규제 당국이 은행권의 고위험 투자를 막기 위해 도입한 ‘볼커룰’ 완화에 나섰다는 소식에 은행주 주도로 상승 마감했다.
다만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이어지며 2차 경제 봉쇄에 우려도 커지고 있다. 미국 내 코로나10 확진자가 240명에 달한 가운데 로버트 레드필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무증상 감염자가 많아 실제 감염자는 이보다 10배 많을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놨다.
또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부분 봉쇄 가능성을 언급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폭스비즈니스 뉴스와 인터뷰에서 “몇몇 집중 감염지역에서 감염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몇몇 개인적인 장소들과 상점이 문을 닫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원·달러 환율은 뉴욕증시 반동에 연동한 국내 증시 흐름과 반기말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에 하락 압력을 받는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에 대한 우려에 낙폭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소병은 NH선물 연구원은 “뉴욕증시 반등과 코로나 악재라는 재료가 NDF 환율에 선반영돼 장중에는 좁은 폭의 등락을 오갈 것으로 보인다”며 “주말을 앞두고 반기 말 네고 물량이 유입되며 1200원대 하향 이탈을 시도할 수 있다”고 밝혔다.
25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202.00원에서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15)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204.70)와 비교해 2.55원 하락(원화가치 상승)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