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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11일 “2016년 겨울부터 이듬해 봄까지 계속된 촛불혁명은 잘못된 권력을 백성이 바로잡는다는 동학 정신의 표출이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제1회 동학농민혁명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동학농민혁명은 우리나라 최초의 반봉건 민주주의 운동, 최초의 근대적 개혁운동, 최초의 반외세 민족주의 운동”이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동학농민혁명 기념식은 지난 2월 문재인 정부가 처음으로 국가기념일로 지정하며 이날 첫 기념식을 가졌다. 그간 동학농민운동은 해방 이후까지도 폭도 반란 등으로 매도되며 평가절하됐다..
이 총리는 “동학농민혁명은 우리의 반만년 역사에서 가장 오랫동안 가장 넓은 지역에서 가장 많은 피를 흘린 민중항쟁이었다”면서 “내용은 물론 규모에서도 서유럽 근대혁명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높게 평가했다.
이어 이 총리는 “우리 민주민족 의식과 역량을 일깨우고 길러준 동학농민혁명은 정당하게 평가되고 영구히 기억돼야 한다”며 “민간과 지자체와 정부는 동학혁명의 진상규명과 명예 회복과 유적 복원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또 이 총리는 “‘사람이 곧 하늘’이라는 인내천(人乃天)의 동학사상은 민주주의의 근본 철학”이라며 “문재인 정부도 ‘사람이 먼저’라는 믿음으로 모든 국정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동학농민혁명 이후 계속된 국민의 투쟁과 희생으로 이룬 민주주의의 완성을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민주주의는 끊임없는 도전을 이겨내고 과제를 해결해 나가는 기나긴 과정”이라면서 “정부가 앞장서겠지만 정부 혼자서 해결할 수는 없다. 각계각층의 국민께서 동참해주셔야 민주주의가 진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