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지난 5월부터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서면→현장→발표 등 3단계 평가를 거쳐 △괴산 자연드림타운 △함평 축산특화산업단지 △춘천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청주 오송 화장품뷰티 △대전 안산 첨단국방융합단지 5개 사업을 투자선도지구로 최종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투자선도지구는 2015년 시행된 ‘지역개발지원법’에 따라 도입된 제도로 낙후지역(성장촉진지역·특수상황지역)에 적용되는 발전촉진형과 그 외 지역에 적용되는 거점육성형으로 구분된다.
투자선도지구로 지정되면 건폐율·용적률 완화, 인허가 의제 등 각종 규제특례 및 인허가 혜택이 지원된다. 발전촉진형은 이에 더해 조세·부담금 감면, 재정지원 등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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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충북 괴산 자연드림타운은 괴산군 칠성면 율지리 산15 일대에 122만 2000㎡ 규모의 생태순환형 테마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유기농 가공품 생산·판매에서부터 체험·교육까지 제공하는 6차 산업형 테마파크로 유기농 생태를 콘셉트로 한 복합 관광단지이자 주민들의 휴식·여가공간으로 조성된다. 가공품 생산시설, 유기농 생태체험장 등과 함께 물의 정원, 테마 마을, 컨벤션센터, 공연장 및 숙박시설 등이 집적될 예정이며 유기농 생산단지 조성 등을 통해 지역 산업 발전 및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 함평 축산특화산업단지는 함평군 학교면 사거리 960번지 일대에 32만㎡ 규모로 청정 농축산물을 활용한 6차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함평 한우 등 지역의 청정 농축산물을 명품화·집적화해 지역대표 상품으로 육성하면서 시각·촉각·미각 등 신선한 오감체험과 즐거움을 제공하는 6차 산업단지로 조성된다. 축산 생산 단지, 음식특화거리, 체험 테마공원 등을 조성해 함평 나비축제 등 주변지역 자원과 연계한 테마형 관광지로 육성하고 6차 산업 지원센터를 건립해 입주업체 및 지역 농가 지원, 홍보·교육·연구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강원 춘천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는 춘천시 동면 지내리 907번지 일대에 99만 5000㎡ 규모로 친환경 생태주거단지와 수열원 에너지 네트워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소양강댐의 수열에너지(심층냉수)를 냉난방 에너지로 활용해 산업단지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친환경 데이터센터 집적단지인 ‘케이(K)-클라우드 파크’, ‘스마트 팜 첨단 농업단지’, ‘물 기업 특화산업단지’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는 수열에너지와 수상 태양광 에너지만을 사용하는 국내 최초의 탄소 제로형 친환경 첨단산업단지로 미래 수자원 신산업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충북 청주 오송 화장품뷰티는 흥덕구 오송읍 상정리 438번지 일대에 93만 1000㎡ 규모로 바이오기술과 연계한 화장품산업시설 및 연구소, 화장품뷰티 진흥센터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오송 바이오밸리 내 구축된 인프라를 활용해 바이오산업과 화장품산업 간 융복합을 통해 케이(K)-뷰티 산업을 선도하는 세계적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화장품 임상연구 지원센터, 수출지원 센터, 화장품 뷰티 진흥센터 등을 건립하고 오송 첨단의료 복합단지의 국책연구기관, 바이오메디컬 시설 등과 연계해 산학연관 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대전 안산 첨단국방융합단지는 유성구 안산동 83-1번지 일대에 134만 7000㎡ 규모에 대덕특구와 연계한 첨단국방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대전과 그 주변 지역에 있는 국방과학연구소, 항공우주연구소 등의 국방 관련기관과 연계해 새로운 국방 연구개발(R&D) 사업을 지원하고 전문 인력과 기업을 육성하는 첨단 국방산업 클러스터로 조성된다. 단지 내에 국방컨벤션센터, 국방과학기술아카데미, 민군협력진흥원 등을 조성해 국방과학기술 교육·홍보 등을 지원하고 첨단 센서 집적단지 조성을 통해 지역전략산업인 첨단 센서 산업과도 연계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신성장 동력 창출을 선도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투자선도지구 지정을 통해 약 1조 5000억원의 민간투자 유치와 지역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며 “선정된 사업들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어가는 원동력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으로 집중 지원함과 동시에 공간 배치, 디자인 등 다양한 컨설팅을 통해 고품격 지역개발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