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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기업 실적 2분기부턴 고민..`보수적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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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희 기자I 2017.04.10 08:56:29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스피 지수의 밸류에이션 매력은 여전히 높은 편이지만 대내외 불확실성 탓에 이런 매력이 빛을 발하기 어려운 환경이란 지적이 나왔다. 특히 1분기 코스피 상장기업의 순이익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2분기부턴 고민이 생길 수 있단 우려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0일 보고서에서 “코스피의 밸류에이션 매력은 높다”며 “12개월 선행 EPS(주당순이익)의 급증으로 현재 PER는 9.7배에 불과해 2010년 이후 평균치와 같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수준이 지난 회복기의 평균에 불과하다면 저평가돼 있다고 볼 수 있으나 이러한 밸류에이션 매력은 단기에 빛을 발하기 힘들 듯하다”고 덧붙였다.

곽 연구원은 “별 성과가 없었던 미중 정상회담과 미국의 시리아 공습, 한국의 대선 일정 등을 고려할 때 정책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다는 점이 고려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또 증시 상승을 견인한 기업 이익 개선에 대한 고민도 깊어질 전망이다. 곽 연구원은 “삼성전자(005930) 등 대형 수출주 중심의 이익 회복세는 1분기에 견조했다. 1분기 수출은 15% 증가했고 유가는 50% 넘게 상승했다”면서도 “2분기부터의 이익은 고민”이라고 말했다.

유가 급등과 수출 회복은 구조조정과 투자이연 등으로 비용을 낮춰 놓은 기업에 고스란히 영업 및 순이익 개선의 과실로 돌아왔으나 2분기에는 이 효과가 약해지기 때문이다. 작년 2분기 유가 평균은 배럴당 45달러 내외로 꽤 높은 편이라 유가 상승에 대한 효과를 얻기 어렵다. 한국 수출 역시 2분기엔 5~10%로 1분기 대비 증가율이 둔화될 전망이다.

곽 연구원은 “사라질 기저효과를 어디서 메울지에 대한 해답이 도출되기 전까지 2분기 기업 이익에 대한 고민은 지속될 수 밖에 없다”며 “1분기 실적 호조로 뚜껑을 따려 한 삼페인은 봉인한 채 놔둬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4월 코스피에 대한 보수적 대응 관점을 유지하며 대외 불확실성에 대한 민감도가 낮은 중소형주 및 코스닥에 대한 긍정적 관점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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