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삼성그룹이 광고계열사 제일기획(030000)에 대한 매각을 당분간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에 제일기획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14일 오전 9시1분 제일기획은 전날보다 6.19% 오른 1만7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제일기획은 자율공시를 통해 “주요 주주와 글로벌 에이젠시들과의 기존 다각적 협력방안 논의는 구체적인 결론없이 결렬됐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당사 주요주주는 다각적 협력 및 성장 방안과 관련해 제3자와 특별히 진행하고 있는 사항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삼성그룹은 계열사 사업재편의 일환으로 지난해 말부터 세계 3위 프랑스 광고회사인 퍼블리시스에 제일기획 지분을 일괄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일기획 지분은 삼성물산(지분율 12.64%), 삼성전자(12.6%), 삼성카드(3.04%), 삼성생명(0.16%) 등 삼성 계열사가 28.44%를 보유하고 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적어도 올해는 제일기획의 실적 전망만으로 본연의 가치를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올 2분기에 제일기획이 영업총이익 2600억원, 영업이익 431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전분기 대비 각각 14.7%, 92.3% 늘어난 규모”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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