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소액으로 주식에 투자하는 개미에게 비과세 혜택을 주는 일본의 소액투자 비과세 제도(NISA·Nippon Indinvidual Saving Account)가 이번엔 어린이들에게로 확산된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시행되는 이른바 ‘주니어 NISA’를 두고 일본 증권사들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노무라자산운용은 주니어NISA 시행 1년 만에 150만계좌에 5600억엔(약 5조2861억원)이 몰릴 것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는 일본 미성년자(약2200만명)의 7%가 NISA에 참여할 것이라는 얘기다.
주니어NISA는 19세 미만 미성년자들이 연 80만엔 이하 자금을 상장주식이나 상장주식펀드(ETF), 리츠, 공모 펀드 등에 투자할 경우 양도차익과 배당수익이 비과세되는 제도다. 내년 1월부터 계좌 개설 접수가 시작되며 4월부터 실제 거래를 할 수 있다. 그러나 실제 자금 운용이나 관리 등은 친권자가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라쿠텐 증권은 최근 투자세미나를 열고 아이가 게임 형식으로 돈을 벌 수 있는 이벤트를 실시했다. 주니어NISA 시행 전에 자녀와 함께 돈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다이와증권과 카부닷컴증권은 주니어NISA 제도를 소개하는 책자를 만들었고 마넥스증권은 조부모-부모-아이 3대에 이르는 자산 형성 세미나를 준비중이다. 일본거래소그룹 역시 이 같은 분위기에 동참해 다음 달 초 중학생을 대상으로 ‘경제와 사회의 움직임이 주가에 어떻게 반영될까’를 알려주는 이벤트를 연다.
이미 어린이 계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일부 증권사는 고객 잡기에 혈안이 돼 있다. SBI증권과 마쓰이증권은 이달부터 미성년자 계좌에 거래 수수료를 실질적으로 제로로 낮췄다.
일본 증권업계는 주니어NISA를 통해 어려서부터 주식 투자를 하면 미래 투자자들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현재 일본 주식시장이 60세 이상 고령화에 집중돼 있는 약점을 주니어NISA와 같은 제도로 극복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양적완화(QE)를 통한 주가부양이 한계에 도달해 개인투자자에게 혜택을 주는 제도를 확대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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