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대한항공(003490)이 유가 하락에 항공우주사업 기대감까지 더해지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오전 9시27분 현재 대한항공은 전 거래일 대비 1.2% 오른 4만6550원을 기록 중이다. 메릴린치와 씨티그룹이 매수상위 3위와 5위에 올라 있어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오는 24일로 예정된 KF-X 개발사업 재입찰을 앞두고 지난 16일 유로파이터 제작사인 에어버스 D&S와 한국형 전투기(KF-F) 개발 사업에 협력키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앞으로 기술지원과 투자를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KF-X 개발사업 재입찰에서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경쟁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설 연휴 동안 국제 유가가 내림세를 이어간 것도 대한항공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3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82센트, 1.6% 내린 배럴당 50.34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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