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승 땐 택시 운전사라고 가정해 봤다. 르노삼성은 올 연말 제주시에 2대, 대전시에 3대 시범 택시를 운행하고 있다. 시범사업이 성공하면 제주도 내 약 5500대, 대전시 내 약 8900대의 택시는 전기차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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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에게는 가장 중요한 것은 수익성이다. 일단 신차의 가격대는 맞췄다. SM3 Z.E.는 4200여만 원이지만 정부보조금 1500만 원, 제주 지자체보조금 800만 원을 빼면 1900여만 원에 살 수 있다. 중형 LPG 차량은 2000만원 초반이다.
유지비도 10분의 1 수준이다. 중형 LPG 택시는 약 5만5000원 완충 때 550㎞(연비 10㎞/ℓ, 리터당 1100원 기준)를 달릴 수 있다. SM3 Z.E는 같은 거리를 가려면 5700원이 든다. 20㎾h(1462원)를 들여 완충하면 140㎞를 간다. 르노삼성은 SM3 Z.E.가 일반 LPG 택시보다 하루 2만5000원, 연 600만원 이상의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남은 과제는 충전 인프라다. 제주도 내 개인택시는 하루 평균 149㎞, 법인택시는 372㎞를 달린다. 개인은 하루 한 번, 법인은 하루 2~3번 충전해야 정상 영업할 수 있는 셈이다. 그런데 완충하려면 급속충전으로도 한 시간 걸린다. 급속충전소도 20여 곳에 불과하다. 완속충전소는 360여 곳으로 상대적으로 많지만 3~4시간 걸리는 만큼 택시에는 무용지물이다.
르노삼성은 10분 이내에 새 배터리로 갈아 끼우는 ‘퀵드롭’ 방식을 내세웠지만, 아직 교환소가 1곳에 불과하다. 차츰 늘린다는 계획이지만 성공 보장은 없다. 현재로썬 충전 인프라 사업자에 수익성이 보장돼 있지 않다. 결국 택시운전사가 알아서 줄어드는 영업시간을 낮은 유지비로 벌충할 각오를 해야 한다. 어느 편이 더 이익일 지는 미지수다. 참고로 해안 도로를 따라 제주를 한 바퀴 도는 거리는 180㎞다. 또 제주시에서 서귀포시까지 관통하는 거리는 약 40㎞다.
한편 제주도는 오는 2017년까지 도내 29만대 자동차 중 10%인 2만9000대를 전기차로 바꾼다는 야심 찬 계획을 세웠다. 이대로만 되면 렌터카나 택시 등 적잖은 법인·사업자용 차가 전기차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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