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베트남 지역 영업강화

정태선 기자I 2013.07.07 14:53:05

하이퐁 직기항 컨船 서비스 신설
베트남 노선 4개로 확대

인천 부산 샤먼 홍콩 하이퐁을 연결하는 현대상선의 HPX 서비스 노선도. 현대상선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현대상선은 한국과 베트남을 잇는 컨테이너 서비스를 개설해 아주지역 영업을 강화한다.

현대상선(011200)은 천경해운과 공동으로 한국 인천, 부산과 베트남 하이퐁(Hai Phong)을 연결하는 새로운 컨테이너 노선을 개설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신설된 노선은 인천을 출발해 부산, 홍콩, 하이퐁을 거쳐 다시 홍콩, 중국 샤먼, 인천으로 돌아오는 서비스로 명칭은 HPX(Haiphong Express)이다. 현대상선은 이전까지 베트남 호찌민(Ho Chi Minh)을 기항하는 3개의 노선을 운영했는데 이번 HPX의 개설로 베트남에 기항하는 노선이 총 4개로 확대됐다.

이번에 신설된 HPX는 주 1회 정기 운항되며 부산에서 홍콩과 하이퐁을 가장 빠르게 갈 수 있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에는 1000TEU(20피트 컨테이너)급 선박 2척이 투입되며 현대상선과 천경해운의 선박 1척씩 투입된다.

현대상선측은 “베트남 하이퐁 진출은 최근 이머징시장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아주지역 역내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라며 “앞으로 주요 아시아 지역 서비스망 확대를 통해 고객에게 더 다양한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이퐁은 베트남에서 호치민 다음으로 두 번째로 큰 항구도시다. 대규모 무역·공업지역과 북부 베트남 연안지역의 서비스, 관광, 교육, 의료산업과 함께 수산물의 중심지로 섬유·가전·기계 분야 등에 국내외 기업의 진출이 활발해 물동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HPX노선을 운항하게 될 현대상선 컨테이너선. 현대상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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