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 등 현대차그룹주가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오전 10시5분 현재 현대차는 전일대비 7000원(3.12%) 오른 23만1500만원에 거래되며 하루 만에 반등했다. 도이치증권과 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증권사가 매수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기아차도 전일 대비 4.05%(2400원) 상승한 6만1600원에 거래 중이며 전날 포스코(005490)를 제치고 시총 3위에 등극한 현대모비스도 2.66%(7500원) 오른 28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울러 현대차그룹 계열 현대글로비스(086280)(3.74%)와 현대위아(011210)(1.42%)도 오름세다.
업계에서는 현대·기아차가 연말까지 브릭스(BRICs,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최중혁 신한금융(055550)투자 연구원은 “브릭스 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10월 점유율은 8.2%로, 중국에서 부진한 르노 닛산을 누르고 3위를 차지했다”며 “내년에도 브릭스 시장의 자동차 판매 호조와 신규공장 가동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명훈 HMC투자증권 연구원도 “중국공장 증설과 브라질공장 신설, 미국공장 3교대 전환 효과가 반영되고 내년 4분기 터키공장 증설까지 더해지면 내년 글로벌 판매대수는 476만대에 이를 것”이라며 “양적·질적 성장을 병행하는 견고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