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중국 긴축 완화 기대감에 코스피가 빠르게 낙폭을 줄이고 있다. 중국의 11월 물가상승률이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긴축 완화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9일 오전 11시20분 현재 코스피는 어제보다 21.19포인트(1.11%) 하락한 1891.2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존 우려에 장중 2%넘게 급락, 1870선 초반까지 밀려나기도 했지만 빠르게 안정을 찾고 있는 것.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1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동기 대비 4.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올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며 1년2개월만에 최저치다. 시장 예상치 4.3%보다도 낮게 나왔다.
전문가들은 "물가 안정을 기반으로 중국이 통화정책 완화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중국 물가지표 발표이후 아시아 증시가 낙폭을 빠르게 줄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 선물지수도 반등하면서 국내 투자심리가 안정을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70억원, 420억원정도 순매도세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개인이 매수 강도를 높이며 2550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 매도 물량도 감소하면서 630억원 매도우위를 기록중이다.
대부분의 업종이 내리고 있는 가운데 비금속광물 의료정밀 섬유의복 업종은 상승세로 돌아섰다. 반면 증권 화학 운수장비 은행 등의 업종은 여전히 1~2%대의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05930)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호주에서 벌어진 애플과의 특허소송에서 최종 승리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그러나 현대차(005380) 포스코(005490)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 현대중공업(009540) LG화학(051910) 신한지주(055550) 삼성생명(032830) 등은 여전히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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