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지은 기자]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기업들의 수출과 이익이 둔화 구간에 진입했다며, 올 4분기 코스피는 1600~1950선 사이에서 등락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조익재 센터장은 `2011 KRX 상장기업 엑스포`에서 세미나를 갖고 `2012년 증권시장 전망`을 발표했다.
그는 "유로존 국가들이 유럽안정기금(EFSF) 증액에 합의했지만, 궁극적으로 중요한 것은 여전히 하락하고 있는 PIIGS(포르투갈·이탈리아·아일랜드·그리스·스페인)의 국채 가격을 방어할 수 있는 만큼 시장을 안심시킬 수 일을 지 여부"라고 강조했다.
즉 EFSF 이상의 강력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유럽이 내놓을 수 있는 추가 대응책으로 "정책금리 인하를 포함한 강력한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이 나올 수 있다"며 "리먼사태 당시 미국 재무부가 실시한 TARP와 같은 부실자산 매입 프로그램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과거 각종 정책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이 바로 안정되지 못했다는 것.
실제로 금융위기 이후 미국 은행주 주가는 긴급 유동성 지원이 시작된 지 92일, 정책금리가 제로 금리에 도달한지 72일만에 저점에 도달한 바 있다.
조 센터장은 "유럽은행 주가는 PIIGS 국채 익스포져에 대해 이미 충분히 반영하고 있다고 판단된다"면서도 "국채 뿐만 아니라 PIIGS에 대한 대출까지 부실화되는 시나리오 하에서는 유럽 은행들은 자산 건전성이 심각하게 훼손돼 파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이 때 주가순자산비율(PBR)로 보면 주가도 더 하락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결국 위험이 PIIGS 국채 이상으로 번지지 않도록 하는 정책이 중요하다"며 "최선의 대응책은 EFSF 등 안정기금을 크게 확대하고 PIIGS 국채를 일정한 손실률을 적용해 금융기관으로부터 최대한 매입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기업들의 펀더멘털 하락 여부 및 속도에 주목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조 센터장은 "글로벌 경기를 감안할 때 우리나라의 수출과 기업이익이 둔화되는 구간에 진입했다"며 "변곡점은 올해 7월이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2007년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에도 주당순이익(EPS)은 2008년 7월까지 증가했지만 이후 리먼사태 발발과 함께 급격한 하향세를 그린 바 있다. 이러한 과거 사례를 비춰볼 때 올해 역시 7월 경이 변곡점이었다는 것이다.
그는 "코스피 하단은 EPS 하락으로 인해 추가적으로 낮춰질 수 있다"며 "다만 리먼사태와 같은 극단적인 상황으로 치닫을 가능성이 크지 않아 연말까지 1600~1950 포인트 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4분기 관심 가질 만한 섹터로는 경기방어주와 반도체, 자동차 및 건설업종에 대해 비중확대를 조언했다. 다만 음식료와 IT하드웨어, 기계·조선, 철강, 금융 등은 비중 축소를 권고했다.
![장관까지 나선 '삼성 총파업'…韓 노사관계 골든타임[노동TALK]](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05/PS26051600079t.jpg)



!['광주 고교생 살해', '묻지마' 아닌 계획범죄였다[사사건건]](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05/PS26051600106t.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