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4일 대한항공(003490)의 2분기 실적에 대해 유가가 상승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6000원은 그대로 유지했다.
주익찬 애널리스트는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1.2% 감소했다"면서 "유가 상승으로 유류비가 같은 기간 29.9%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IFRS 영업이익은 K-GAAP보다 588억원 많다"면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
그는 "2분기에도 항공유가가 45.4% 상승해 유류비가 36.1% 증가할 것"이라면서 "2분기 영업이익은 32.5%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 애널리스트는 "2분기 국제여객과 화물 수송량은 전년동기와 비슷할 것"이라면서 "국제여객 운임은 유가 상승으로 인한 유류할증료 추가 부과로 전년대비 15.3%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 PBR은 해외기업인 싱가포르에어라인과 케세이퍼시픽보다 크게 저평가되지 않았다"면서 "주가가 오르려면 수송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거나 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 관련기사 ◀
☞대한항공, IFRS 1분기 실적 기대 이하-교보
☞대한항공, 日지진 우려 과했다..`매수`↑-골드만
☞대한항공, `견조한 수익구조 2Q에도 지속`-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