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구경민 기자]SK(003600)가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11만원에 바짝 다가섰다. SK 주가가 저평가 해소 국면을 맞고 있는 모습이다.
14일 오전 10시7분 현재 SK는 전날보다 6000원(5.80%) 오른 10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기관 매수세가 강하게 일고 있다. 전날에는 기관이 26만주 가까이 사들이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전문가들은 저평가 탈피로 주가 상승을 전망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저평가 요인을 해소하면서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SK의 주가는 그동안 주력 자회사인 SK에너지 지분가치 하락세로 말미암아 소외되거나 약세를 이어가다가 최근에 SK에너지(096770) 지분가치 상승으로 주가에 후행적으로 반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SK와 SK에너지의 주가 방향성은 동일하지만 상대적으로 그동안 동사의 주가가 하락폭이 컸으므로 주가 상승시에는 SK에너지보다 SK의 주가 상승 탄력도가 클 것"이라고 진단했다.
따라서 자회사들의 실적 턴어라운드 및 충분한 배당수입에 기반한 안정적인 현금흐름 등을 고려할 때 향후 양호한 주가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송준덕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SK주가는 현재 저평가 국면에 있다"며 "향후 흑자전환이 예상되는 SK그룹과 함께 안정적으로 성장할 SK해운, 올해 이후 가시적인 재무성과 개선이 기대되는 SK건설, 흑자로 돌아서는 SK가스 등에 힘입어 기업가치가 재평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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