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양미영기자]
금리는 낮고, 퇴직은 점점 빨라지고, 노후를 생각하면 한숨부터 나온다. 미래에셋은 이처럼 평범한 고객들의 평범한 고민을 겨냥했다.
`3억 만들기 펀드`는 말그대로 꾸준한 장기투자를 통해 미래를 준비하는 개념의 적립식 펀드다. 안정된 미래를 위해 보편적으로 생각할만한 규모인 `3억`이라는 숫자를 이름에 직접 명시했다.
적립기간도 2년에서 길게는 10년까지 가능하며 매월 20만원 이상의 적립을 통해 주식형 저축을 할 수 있다.
3억 만들기 펀드는 이미 최고의 수익률을 자랑하고 있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맵스자산운용의 펀드들로 구성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경우 인디펜던스 주식형과 혼합형, 한아름혼합형과 함께 최근 배당주에 대한 관심을 반영해 배당주식펀드를 내놨다.
맵스자산운용은 우량주 20종목으로 구성된 인덱스형 펀드인 맵스KBI 주식형과 KBI플러스 주식형을 운용한다. 특히 고객들의 다양한 투자성향에 맞춰 주식성장형에서 배당주식형까지 다양하게 구성했으며 시스템에 의한 운용을 추구한다.
◆미래에셋 `3억 만들기 펀드`

지난 3월초부터 판매하기 시작한 펀드의 9월기준 월납입액은 100억원에 이르고 있으며, 은행 자동이체를 통해 꾸준히 들어오는 월납금액만 75억원에 이른다. 지난 5일 홈쇼핑 방송을 통해 펀드 광고를 하면서 고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갔고 장기투자문화 정착이라는 포부도 폈다. 고객 호응도 좋았다.
그러나 미래에셋증권은 무엇보다 고객들의 투자성향을 반영해 펀드 구성을 다양화하고 보다 안정적이고 꾸준한 수익률을 제공한 것이 주효했다고 스스로 평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적립식 펀드는 장기투자 상품이기 때문에 결국 장기적인 수익률이 우수한 운용사의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성공적인 투자 요인"이라고 밝혔다.
장기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상품판매 이익의 상당부분을 고객들에게 돌려주는 세심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미래에셋증권은 적립식 펀드를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적립기간 중 사망시 계약금액과 불입액의 차액을 보험금으로 지급하는 상해보험 서비스를 제공한다.
차별화된 부가 서비스 패키지를 통해 이익을 고객에게 환원하고 투자자들도 올바른 주식투자를 통해 좋은 성과 얻고 자본시장의 발전까지 도모하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노린 것이다.
(인터뷰)이관순 금융상품마케팅본부 팀장
- `3억 만들기 펀드`가 겨냥하는 주요 고객층은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할 수 있겠지만 무엇보다 매월 일정금액을 적립할 수 있는 20대 후반에서 40대까지의 직장인들에게 적합하다. 노후대비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나만의 연금` 개념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 특별히 취하고 있는 영업전략은
▲최근 홈쇼핑 방송을 통해 홍보방송을 실시했고 4000콜 이상의 상담신청이 들어오는 등 좋은 반응을 보였다. 은행 적금으로는 버티기 쉽지 않은 노후생활에서 종자돈을 만들 수 있는 대안으로 다가가도록 했고, `펀드` 하면 고액을 가져야 할 수 있다는 잘못된 상식을 바로잡아 펀드의 문턱을 낮추는데 주력했다.
광고 효과 외에도 장소나 대상이 제한된 투자설명회에서 벗어나 TV를 통해 투자자 교육 차원으로 광범위하게 접근했다는 점은 스스로 의미있다고 평가한다.
- 판매현황과 올해 목표는
▲현재 월납금액이 85억원에 달하고 2만5000계좌를 넘어섰다. 적지않은 성과지만 올해안에 5만계좌까지, 내년말까지는 10만계좌까지 욕심을 부리고 있다.
- 3억 만들기 펀드가 가진 차별성이 있다면
▲수익률이 높고 정직한 시스템 관리가 무엇보다 큰 특징이다. 그리고 장기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보험을 가미해 퓨젼상품 형태로 내놨다. 장기투자가 뿌리를 내리지 못하는 만큼 판매보수를 통해 장기투자와 맥을 같이하는 보험을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펀드에 대한 단기적인 시각을 좀더 장기적으로 바꾸는데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