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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정부는 제도와 재정, 해외 네트워크를 지원하고 지자체는 지역 특성에 맞는 행사 발굴과 육성을 주도하는 방식으로 역할을 분담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자체가 자체 재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숙박세·관광세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지난달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K마이스 산업의 새로운 역할과 가치, 전략적 포지셔닝을 위한 정책 토론회’에선 지역 중심의 산업 육성체계 구축이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이날 행사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이재정·김윤덕·이정문·임오경·조계원 의원실이 주최하고, 마이스협회와 PCO협회, 마이스이벤트산업협동조합, 축제이벤트협회가 주관했다.
발제와 토론에 나선 지역과 업계 관계자들은 산업 활성화를 가로막는 걸림돌로 중앙정부의 지원에 의존하는 ‘천수답식’ 재정구조를 지목했다. 공공재원 의존도가 90%를 넘는 상황에서 중앙정부의 지원에 기댄 사업 구조로는 예산 확보 여부에 따라 사업의 규모와 지속성이 좌우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단년도 중심의 정부 공모사업을 다년도 지원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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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정부에 대한 재정 의존도를 낮추고 지자체의 사업 기획·운영 자율성을 높이기 위한 자체 재원 확보 방안도 제시됐다. 이상열 고양국제박람회재단 본부장은 “관광특구와 국제회의복합지구에 숙박세·관광세를 도입해 확보한 재원의 일부를 지역 컨벤션뷰로나 관광공사·재단이 사업비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 관광특구와 국제회의복합지구 내 쇼핑센터와 복합리조트 등 집객시설 개발에 민간 참여와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행사 육성 역시 중앙정부의 단기 지원에 의존하기보다 지역이 장기적인 전략을 수립하고 정부와 민간이 이를 뒷받침하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정광민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위원은 “지역 특성에 맞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대표 행사를 육성하려면 초기 투자는 필수”라며 “성과와 성장 가능성이 기대되는 정책과 행사를 전략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이 공동 투자하는 ‘마이스 육성 펀드’를 조성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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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열 본부장은 “그동안 마이스는 광범위한 효과가 측정되지 않고 보고되지 않아 과소평가됐다”며 “행사 종료 후 2개월과 6개월, 1년까지 후속 성과를 추적 측정하는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도 지역 주도의 마이스 산업 육성을 뒷받침하기 위한 지원체계 개선 필요성에 공감했다. 김나나 문화체육관광부 융복합관광과장은 “건강한 지역 마이스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내년부터 국제회의와 포상관광의 지역 유치 인센티브를 강화하고,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한 국제회의 육성사업을 개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