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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입찰 검증 시스템으로 이해충돌 사전 차단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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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우 기자I 2026.09.23 05: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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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호 클라이원트 대표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AI(인공지능)가 지역축제와 공연 등 행사 운영대행사 선정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일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활용 중인 기술만으로도 공공입찰 과정에서 반복되는 평가위원 관리와 이해충돌 문제를 상당 부분 예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조준호 클라이원트 대표
조준호 클라이원트 대표
AI 기반 입찰 솔루션 회사 클라이원트의 조준호 대표(사진)는 22일 이데일리와의 전화통화에서 “AI가 평가위원 모집과 선정, 제안서 평가 등에 투입되는 시간과 인력을 줄여줘 행정 부담을 낮추는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했다.

조 대표는 가장 빠르게 AI 도입이 가능한 공공입찰 단계로 제안서 평가를 지목했다. 특정 업체에 대한 점수 몰아주기와 같은 이상 징후를 AI가 데이터 분석을 통해 찾아낼 수 있다는 것이다. 조 대표는 “공정거래위원회가 2006년부터 입찰 담합 조사에 활용하고 있는 입찰담합징후분석시스템(BRIAS)을 응용하면 지금이라도 손쉽게 제안서 등 기술평가에 활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공공입찰 과정에서 공정성·투명성 논란이 집중되는 평가위원 모집과 선정 과정도 이력 일원화로 논란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평가위원마다 고유 ID를 부여하고 평가결과를 축적하면 데이터 분석을 통해 특정 업체와 평가위원에 대한 이상 패턴을 잡아내는 게 가능하다는 것이다.

조 대표는 “공정위 BRIAS와 마찬가지로 평가위원 이력 일원화도 조달청이 2021년 14개 분야 약 4700명의 평가위원을 통합해 구축한 평가위원단 시스템을 지방계약으로 확대하는 방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평가위원의 소속과 자문, 용역 이력 등 데이터를 조달청 나라장터 계약 이력과 대조하는 방식으로 이해충돌 가능성 여부도 사전에 판단할 수 있다. 조 대표는 “소득 등 민감한 개인 정보를 활용하는 만큼 대상을 최종 선정된 평가위원이나 이상 징후가 포착된 경우로 한정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조달청은 올 8월부터 AI 기반 기술평가 지원시스템 실증에 착수했다. 연내 입찰공고의 법령 위반 여부를 자동 분석하는 시스템 도입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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