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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대표는 가장 빠르게 AI 도입이 가능한 공공입찰 단계로 제안서 평가를 지목했다. 특정 업체에 대한 점수 몰아주기와 같은 이상 징후를 AI가 데이터 분석을 통해 찾아낼 수 있다는 것이다. 조 대표는 “공정거래위원회가 2006년부터 입찰 담합 조사에 활용하고 있는 입찰담합징후분석시스템(BRIAS)을 응용하면 지금이라도 손쉽게 제안서 등 기술평가에 활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공공입찰 과정에서 공정성·투명성 논란이 집중되는 평가위원 모집과 선정 과정도 이력 일원화로 논란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평가위원마다 고유 ID를 부여하고 평가결과를 축적하면 데이터 분석을 통해 특정 업체와 평가위원에 대한 이상 패턴을 잡아내는 게 가능하다는 것이다.
조 대표는 “공정위 BRIAS와 마찬가지로 평가위원 이력 일원화도 조달청이 2021년 14개 분야 약 4700명의 평가위원을 통합해 구축한 평가위원단 시스템을 지방계약으로 확대하는 방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평가위원의 소속과 자문, 용역 이력 등 데이터를 조달청 나라장터 계약 이력과 대조하는 방식으로 이해충돌 가능성 여부도 사전에 판단할 수 있다. 조 대표는 “소득 등 민감한 개인 정보를 활용하는 만큼 대상을 최종 선정된 평가위원이나 이상 징후가 포착된 경우로 한정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조달청은 올 8월부터 AI 기반 기술평가 지원시스템 실증에 착수했다. 연내 입찰공고의 법령 위반 여부를 자동 분석하는 시스템 도입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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