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0분 영풍정밀(036560)은 전 거래일보다 2550원(8.01%) 오른 3만4400원에 거래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최윤범 회장과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 최창규 영풍정밀 회장 등이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제리코파트너스는 오는 7일 이사회를 소집하기로 했다. 이사회에서는 영풍정밀의 공개매수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영풍정밀은 고려아연의 지분 1.85%를 보유하고 있어 이번 고려아연 경영권 확보의 ‘캐스팅 보트’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MBK·영풍측의 영풍정밀 공개매수가격은 2만원이었다. 그런데 MBK·영풍측 이 가격을 2만5000원으로 재차 올리자 제리코파트너스가 지난 2일 가격을 3만원으로 높이며 대항 공개매수에 나섰다. 그러자 MBK·영풍도 4일 가격을 3만원으로 끌어올리며 양측 가격은 현재 똑같은 상태다. 다만 MBK·영풍의 매수 예정 물량은 전체 영풍정밀 지분의 43.43%로 제리코파트너스의 25%보다 많다. 재계 한 관계자는 “MBK·영풍의 매수 예정 물량이 많아 최 회장측이 불리한 상황”이라며 “최 회장측이 가격을 더 올릴 가능성이 높은 셈”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려아연(010130)은 전 거래일보다 1000원(0.13%) 오른 77만 7000원에 거래 중이다. MBK·영풍의 최초 고려아연 공개매수가는 66만원이었다. 이를 75만원으로 끌어올렸지만 최 회장측이 베인케피탈과 손잡고 83만원에 고려아연 자사주 18%를 사들이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전 거래일인 4일 MBK·영풍도 똑같이 가격을 83만원으로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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