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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CCTV 영상에 따르면 A씨는 아이의 팔을 잡아 바닥에 던지는가 하면 명치를 때려 바닥에 쓰러지게 만들었다.
책으로 다른 아이의 배를 찌르고 아이가 울음을 터트리자 CCTV 사각지대로 끌고 가는 모습도 찍혔다.
또 다른 아이는 A씨에 목이 졸리기도 했으며 간신히 풀려난 아이가 목을 잡고 고통스러워하는 모습도 담겼다.
피해 아동 중 한 명은 “마음이 진짜 뚫려버릴 것 같았어”라며 “주먹으로 계속 팍 이래서, 진짜 주먹이 내 (등) 뒤로 나올 줄 알았어”라며 피해 사실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같은 학대를 한 뒤 A씨는 아이들에 “엄마한테 이르지 말아라. 집에 안 보이는 카메라가 있다. 그걸로 선생님은 네가 무슨 말 하는지, 무슨 행동하는 지 다 보고 있다”고 협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의 학대는 올해 3일 개학 후 두 달 동안 계속됐다. 피해 아이들이 A씨와 닮은 성인 남성을 보면 눈이 커지고 몸을 떠는 등 이상행동을 보이자 부모들이 CCTV 영상을 확인해 경찰에 신고하며 A씨의 학대가 수면 위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이 밝혀진 뒤 A씨는 “체육 시간에 혼나고 왔단 얘기를 듣고 나서 저희 반 친구인데 저한테만 혼났으면 좋겠어서 (그랬다). 한 두 번 정도 OO의 가슴 쪽을 제 손으로 밀었다”며 황당한 변명을 늘어놨다.
해당 유치원 측은 “학대에 가담하거나 방임하지 않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CCTV에 확인된 4명 이외에 피해 아동이 더 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