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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과 청각의 충격’…기획전 ‘reSOUND: 울림, 그 너머’ 11만명 동원

김명상 기자I 2024.09.03 09:16:05

25일 종료일 기준 누적 관객 약 11만명
‘멀티센서리’를 콘셉트로 전 세대에 인기

‘몰입형 미디어 인스톨레이션 ’오션(OCEAN)‘ (사진=디스트릭트)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디지털 미디어·아트 전시업체 디스트릭트가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선보인 특별 기획전 ‘reSOUND: 울림, 그 너머’가 개장 2개월 만에 약 11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막을 내렸다.

문화역서울284에서 6월 21일부터 개최된 이번 전시는 ‘멀티센서리’를 콘셉트로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크리에이터 6팀과 협업한 8개의 작품을 지난달 25일까지 선보였다.

디스트릭트에 따르면 57일 동안 총 10만 9400여 명의 관객이 방문했으며, 일 평균 관객은 1919명, 최대 일일 관객수는 2669명을 기록했다. 특히 관람객 중 25~44세 연령대가 전체의 약 62%, 45~64세 연령대가 약 23%를 차지해 젊은 세대뿐만 아니라 중장년층의 높은 방문율을 보였다.

디스트릭트 관계자는 “대규모 인스톨레이션, 전방향 4D 사운드, 시네마틱 비디오, 키네틱 사운드, 인터랙티브 아트, ASMR등 대중에게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융복합 예술을 선보인 특별 기획전이 폭넓은 연령대의 관람객을 11만 명이나 전시장으로 이끈 것은 기존 미술관 전시와 비교해도 매우 고무적인 성과”라고 밝혔다.

아티스트 토크, 뮤지션 라이브 퍼포먼스, 조향 클래스, 요가 클래스 등 함께 선보인 전시 연계 프로그램들도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장엄한 파도를 표현한 디스트릭트의 몰입형 미디어 인스톨레이션 ‘오션(OCEAN)’ 앞에서 진행된 뮤직 라이브 퍼포먼스 ‘AFTER HOURS’와 요가 세션 ‘SOUND WELL YOGA’ 등은 신선함과 완성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관람객들이 작품과 전시 환경 속에서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들과 상호작용하며 다감각적인 예술 경험을 만끽할 수 있는 모범 사례를 제시했다는 평가다.

전시를 기획·총괄한 디스트릭트 LIVX본부의 김지현 본부장은 “예술 경험이 수동적인 관람의 형식에서 상호작용적인 체험형으로 변주될 때, 세대를 아우르는 콘텐츠가 될 수 있음을 증명한 전시”라며,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선보인 ‘디스트릭트 아트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국내외 크리에이터들과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문화예술의 지평을 넓히는 의미 있고 역동적인 시도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디스트릭트는 해당 전시에서 선보인 ‘ECHO’의 연작인 ‘이머시브 파노라마(Immersive Panorama)’를 디스트릭트 아트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대전근현대사전시관에서 공개했다. MIT 공간음향연구소, 미디어 아티스트 콜렉티브 oOps.50656, 토마스 반즈(Thomas Vanz)와 협력해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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