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하이퍼클로바X, 학력 진단평가 문제도 만든다

임유경 기자I 2024.02.16 09:40:10

네이버클라우드·대교·엔에스데블 업무협력
하이퍼클로바X 활용 교육 서비스 개발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네이버(NAVER(035420)) 초거대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X가 한국어·스페인어 능력시험 학습 서비스와 초등 고학년 대상 학력 진단평가 서비스에 적용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대교, 엔에스데블과 함께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해 웨일 스페이스 기반 교육 서비스를 개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지난해 7월 3사가 ‘AI·웹 플랫폼을 활용한 교육 서비스 디지털 전환’을 위해 체결한 업무협약의 일환이다.

지난 15일 네이버 1784에서 김민환 대교 외국어사업본부장(왼쪽부터), 김주형 네이버클라우드 리더, 박기남 엔에스데블 COO가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한 교육 서비스 개발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네이버)
3사는 우선 웨일 스페이스에서 ‘한국어·스페인어 능력시험 학습 서비스’를 선보인다. 구체적으로 △TOPIK 말하기 평가 콘텐츠 △TOPIK 모의고사 △스페인어 선행 학습과정 콘텐츠 등 대교의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해, 모의고사 문항을 자동 생성하고 학생별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또, 한국어·중국어·스페인어 음성인식 기술과 웨일온 등 자체 교육 솔루션도 지원한다.

또 한국뿐만 아니라 글로벌에서도 한국어·스페인어 능력시험 학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안정적인 서비스 구현을 위해 중국, 베트남 등에 위치한 대교 교육센터에서 개념증명(PoC)도 진행하기로 했다. 기기의 운영체제(OS)나 보안 프로그램 설치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글로벌 이용자가 동일한 웹 기반 학습 환경을 경험할 수 있다.

초등학교 고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학력 진단평가 서비스’도 개발할 예정이다. 대교(디피니션)가 표준 교육과정에 맞춰 가공한 학습 데이터셋과 하이퍼클로바X를 결합해, 국내 최대 규모의 AI 기반 평가 문항을 생성하는 걸 목표로 삼았다. 나아가, 웨일 스페이스에 탑재된 ‘평가용 웨일 브라우저’에 엔에스데블의 AI 감독관 평가 솔루션을 접목해, 부정행위를 원천 차단해 학력 진단평가가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김주형 네이버클라우드 웨일 리더는 “앞으로도 웨일의 웹 기술력과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한 미래형 교육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구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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