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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평에서 김종태 시인은 “삶과 죽음의 경계를 응시하는 고통의 미의식을 절제된 호흡으로 형상화한 진정성 있는 작품”이라면서 “녹은 암세포이고, 종은 환자의 몸이라는 비유를 통해 죽음이 다가선 육신에 대해 세심한 성찰을 보이고 있으며 죄와 고통이 동시에 승화된 역설적 미의식은 이 시의 핵심 구조”라고 밝혔다.
장 시인은 1987년 ‘세계의문학’으로 등단해 ‘황금 연못’, ‘내 배꼽을 만져보았다’, ‘그 겨울 나는 북벽에서 살았다’ 등의 시집을 냈다. 제15회 김달진문학상, 제14회 노작문학상을 등을 받았고 계명대 문예창작학과 교수를 지냈다.
이용악문학상은 일제강점기에 수탈당하는 가난한 민중의 삶을 토속적 시어와 정밀한 언어 감각으로 노래한 시인 이용악(1914~1971)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2019년 제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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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악문학상과 문학청춘작품상 시상식은 12월 15일 서울 종로구 ‘예술가의 집’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