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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없이 사볼까?…'2000만원대' 전기차 나왔다

이다원 기자I 2023.09.21 09:15:14

기아, 레이 EV 출시..1회 충전시 205㎞ 주행
보조금 더하면 2000만원대 초반 구입 가능
LFP 배터리 탑재..3040 마음 훔쳤다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기아가 경형 전기차 ‘더 기아 레이 EV’를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레이 EV는 지난해 기아가 출시한 ‘더 뉴 기아 레이’의 전기차 모델이다.

더 기아 레이 EV. (사진=기아)
14인치 알로이 휠과 충전구가 중앙에 적용된 전면부 센터 가니쉬(중앙부 장식) 등 전용 디자인 요소를 적용한 외장 디자인이 특징이다. 실내에는 10.25인치 슈퍼비전 클러스터와 시동 버튼이 통합된 컬럼 타입 전자식 변속 레버를 추가했다.

레이 EV는 35.2kWh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와 공기역학 성능을 높여주는 배터리 전방 언더커버를 적용해 1회 충전 주행거리가 복합 205km·도심 233km 수준이다. 14인치 타이어 기준 5.1km/kWh의 복합전비를 달성했다.

150kW급 급속 충전기로 40분 충전 시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으며 7kW급 완속 충전기로 충전하면 6시간 만에 배터리 용량 10%에서 10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레이 EV의 구동모터는 최고출력 64.3kW(약 87ps)와 최대토크 147Nm를 발휘한다. 가솔린 모델 대비 가속 성능과 주행 성능이 개선됐다.

더 기아 레이 EV. (사진=기아)
또 정체 구간에서 활용도가 높은 ‘오토 홀드’, 모든 좌석을 접는 ‘풀 플랫’ 기능, 주행을 하지 않을 때 공조, 오디오 등 전기장치를 장시간 사용 가능한 ‘유틸리티 모드’ 등도 적용했다.

트림별 가격은 4인승 승용 △라이트 2775만원 △에어 2955만원 2인승 밴 △라이트 2745만원 △에어 2795만원 1인승 밴 △라이트 2735만원 △에어 2780만원 등이다.

서울에 사는 고객이 레이 EV를 구매할 경우 국고 보조금 512만원 및 지자체 보조금 135만원 등 총 647만원의 구매 보조금을 받을 수 있어 4인승 승용 라이트 트림은 2128만원, 4인승 승용 에어 트림은 2308만원 등 2000만원대 초중반에 구매 가능하다.

레이 EV는 경형 전기차로 분류돼 개별소비세 교육세 취득세가 면제되며 개인사업자 및 법인사업자의 경우 부가세도 환급 받을 수 있는 등 다양한 세제 혜택도 적용된다.

기아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20일까지 20영업일 동안 레이 EV의 사전계약이 약 6000대 이상 접수됐다고 추가로 밝혔다. 올해 판매 목표(4000대)를 50% 넘긴 수치다.

기아에 따르면 전체 계약 중 개인 고객은 약 55%로 3040 고객이 72%를 차지했다.

더 기아 레이 EV 내장. (사진=기아)
기아 관계자는 “레이 EV는 도심형 엔트리 EV로서 우수한 상품성을 갖춰 친환경 가치를 추구하고자 하는 경차 고객에게 합리적인 이동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시승 이벤트를 비롯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레이 EV는 물론 전동화 모빌리티에 대한 기아의 진정성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는 차량 공유 업체 ‘쏘카’와 협업해 레이 EV의 우수한 상품성을 알리는 이벤트를 비롯해 △‘카카오뱅크’ 이용 고객 선착순 1500명 대상 계약금 지원 이벤트 △개인 및 개인사업자 대상 충전비 30만원 캐시백 지원 이벤트 △‘생활 EV의 시작’을 주제로 한 광고 등 다양한 고객 이벤트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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