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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윤 대통령은 마크 브라운 쿡제도 총리와의 양자회담에서 쿡제도가 태평양도서국포럼(PIF) 의장국으로서 히로시마 G7 정상회의를 비롯한 국제무대에서 태평양도서국을 대표해 활약하고 있음을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브라운 총리와 함께 2023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를 공동 주재할 예정임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한국과 태평양도서국의 협력 관계에 역사적 이정표가 될 이번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브라운 총리와 함께 노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브라운 총리는 이에 공감하면서 “올해 수교 10주년을 맞아 양국 간 우호 협력 관계를 더욱 심화하고, 쿡제도가 풍부히 갖춘 망간, 철, 니켈, 구리, 코발트 등 심해저 자원의 개발과 관련해서도 협력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마셜제도에 대해 전 세계 8개 상주공관 중 하나로 주한공관을 운영 중인 것을 상기하고 “양국의 특별한 관계를 이어나가기 위해 우리도 주마셜제도 상주 공관 개설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그러자 데이비드 카부아 마셜제도 대통령은 기후변화로 위기를 맞은 마셜제도가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그간 한국이 보여준 식수 개선 사업 등 공적개발원조(ODA)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또 표층수와 심층수 온도차를 활용한 해수온도차 발전(發電) 사업에 한국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기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머내시 소가바레 솔로몬제도 총리를 만나 양국이 호혜적인 경제협력을 발전시켜 가고 있음을 평가했다. 특히 올해 11월 솔로몬제도에서 개최되는 2023 퍼시픽 게임의 성공을 기원하고, 선수단 수송용 차량 지원을 약속했다. 특히 양 정상은 한국 기업이 참여하고 있는 티나강 수력발전소 사업, 뉴조지아섬 조림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양국 경제협력을 한층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자는 데 공감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달튼 타겔라기 니우에 총리와 이번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 계기에 수교를 맺은 것에 대해 “뜻깊게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양 정상은 이번 공식 외교관계 수립을 기반으로, 향후 개발협력과 기후변화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이밖에 윤 대통령은 지난 25년간 한국 명예영사를 역임하며 한국과 팔라우 간 교류 확대를 위해 노력한 수랭걸 휩스 팔라우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기업의 팔라우 진출 과정에서 휩스 대통령의 관심을 요청하고 인적교류, 개발협력 분야에서 더욱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했다.
특히 휩스 대통령은 “재생에너지 및 IT와 같은 미래를 대비하는 과정에서도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한국 기업과의 협업이 확대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윤 대통령은 “도로·항만 건설, 통신, IT 분야에서 우리 기업이 팔라우에 활발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휩스 대통령이 계속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이로써 윤 대통령은 이번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에 참석한 총 10명의 정상 모두와 개별 양자회담을 실시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개인의 자유와 인권을 존중하고 법치에 기반해서 정책을 펴고 있다”며 “국제사회에서는 모든 국가의 독립과 주권을 존중하고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존중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이 맡아야 할 책임있는 기여를 해야 한다는 소명을 가지고 있다”면서 “태평양도서국가들과 정의롭고 신뢰에 기반한 지속가능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며, 태평양 국가인 한국과 태평양 도서국이 태평양을 함께 지키면서 태평양의 지속 가능한 이용방안을 강구하고 공유해 나가자”고 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태평양도서국의 수요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면서 이번에 한국과 태도국 간의 의사소통의 격을 정상급으로 격상시킨 의미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