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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는 암호화폐 헤지펀드인 쓰리애로우캐피털과 암호화폐거래소 FTX의 계열사인 알라메다 리서치에 막대한 자금을 대출해줬다가 이들 회사가 파산보호를 신청하면서 700만달러(약 88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이에 따른 유동성 위기로 제네시스 트레이딩은 신규 대출 및 자금 상환을 중단했다. 당시 제네시스 측은 ““FTX 사태로 유동성을 초과하는 비정상적인 인출 요청이 발생하면서, 정상 운영이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제네시스는 이후 투자은행 ‘모엘리스 앤 컴퍼니’를 구조조정 고문으로 활용하며 자금난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제네시스는 최근 직원 200여명 중 약 60명(30%)을 해고하는 등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에 나서기도 했지만 채권단을 충분히 납득시키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미국 앨라배마주 증권위원회는 제네시스 글로벌 캐피털이 증권법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회사가 적절한 등록 없이 증권성격의 상품을 광고·판매했는지 살펴본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