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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올해 설기간중 16대 성수품 평균가격이 1년전 설 가격 보다 낮은 수준으로 지속될 수 있도록 집중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16개 품목 공급 물량을 평시 대비 1.4배 늘려 역대 최대 수준으로 공급한다. 전년대비 낮은 수준의 가격을 보이는 배추·사과·배는 설 3주간 계약재배 물량을 집중공급해 수급을 안정적으로 유지한다. 배추·무는 한파로 수급불안이 우려될 경우 시장 상황에 따라 성수품 공급물량 외 비축분으로 배추 1만t, 무 5000t을 추가 공급한다.
한우·돼지고기 중심으로 축산물 가격은 안정세지만, 설 수요 및 조류인플루엔자(AI)확산 등 불안요인에 대응하기 위해 공급을 확대한다. 돼지고기는 농협 계통출하물량을 평시대비 22% 확대하고 할당관세를 연장 시행한다.
전년대비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AI에 대비해 닭고기는 계열업체의 설전 3주간 공급물량을 1만5000으로 확대한다. 할당관세도 3월까지 3만t으로 연장 시행한다. 계란은 수급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선란 비축분 방출 및 국영무역 등을 추진한다.
최근 강세인 수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서는 정부 비축물량(명태·오징어 등 7065t)을 지속 방출한다. 고등어는 설 3주간 할당관세 잔여물량 1만t을 도입한다.
가계 부담 완화를 위해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도 대폭 늘린다. 정부는 작년 설 대비 1.4배 수준인 300억원의 예산을 농축수산물 할인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농축수산물 할인지원 한도를 지난해 1인당 1만원에서 2만원으로, 전통시장 2~4만원을 3~4만원으로 상향한다. 또 전통시장에서 농축수산물 구매시 최대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현장에서 환급(1인당 2만원 한도)하는 행사도 병행한다. 제로페이 할인지원 가맹 전통시장도 늘이고, 고령층 등 이용 편의를 위해 제로페이 선물하기 기능도 추가했다.
또 성수품 수급차질이 없도록 신속통관·운송을 지원한다. 오는 24일까지 설전후 증가하는 수출입물품의 통관지원을 위해 전국세관 특별통관지원팀 설치 등 24시간 통관체제를 운영한다. 20일 까지는 성수품 수송 화물차의 도심통행을 일시 허용하고 31일까지 택배특별관리기간간 택배 임시인력을 투입해 수송차질을 방지한다.
물가점검체계도 강화한다. 설 3주간 설 성수품 수급안정대책반을 운영해 품목별 수급·가격동향 등 일일점검하고 필요시 즉시 대응하겠단 방침이다. 또 지역별 물가책임관을 운영해 지역별로 성수품 물가동향을 점검하고 설 성수기 지방물가를 안정적으로 관리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