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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당선인의 외교안보 구상 협의를 위해 미국을 방문한 대표단의 박진 단장은 이날 국무부에서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과 1시간50분간 면담을 한 이후 기자들과 만나 “실질적이고 내실있는 협의가 이뤄졌다”며 이렇게 말했다.
박 단장은 “미국 측은 역내 안보와 번영의 핵심 축인 한미 동맹을 우크라이나 사태 대응과 코로나19 대응 등 글로벌 차원에서 기여하는 파트너십으로 강화해 나가자는 당선인의 구상을 환영했다”고 말했다.
박 단장은 이어 “우리 정부의 전환기를 맞아 북한의 도발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런 엄중한 상황에서 한미간 물 샐 틈 없는 공조를 지속해 나가는 게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이 어떤 도발을 해도 강력 대응할 수 있는 억지력을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박 단장은 “그러기 위해서는 지난 몇 년간 제대로 역할을 못 했던 확장 억제를 위한 협의체를 재가동하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공감을 했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한미간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활성화를 공약으로 내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