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새정치보다 더 큰 '시대교체', 단일화 원하면 국힘 양보해야"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세 번째 대통령 선거 도전을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새정치보다 더 큰 시대교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사진=뉴시스

안 대표는 4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먼저 “앞으로 우리가 무엇을 먹고 살아야 될 것인가라는 미래담론, 이런 이야기들이 사실은 대선에 중심이 돼야 되는데 지금 그렇지 못하다”며 “아무도 뽑을 사람이 없다, 그런 말이 도는 것도 사실이고 이런 것들을 바꾸기 위해서 제가 나왔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출마 선언문에 “여의도 정치문법을 따라야 한다고 잘못 판단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상대만 바라보다 보니까 국민은 바라보지 않고 상대만 이기면 된다, 그리고 그러다 보니까 편 갈라서 패싸움을 하면서 민생문제는 해결하지 않고 있지 않는냐. 세금으로 자기 편 먹여 살리기 거기에만 관심이 있고 나라가 망하든 말든 표만 되면 내지른다 이런 분위기들이 팽배한 것이 제가 말씀드린, 그리고 또 국민들께서 공감하시는 여의도식 정치문법인 것”이라고 답했다.

안 대표는 이번에는 ‘새정치’라는 문구를 강조하지 않은 데 대해서는 “좀 더 고민 끝에 훨씬 더 큰 담론을 가지고 나온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그게 바로 시대교체인데 새정치라는 것도 사실은 정치인이 중심이 돼서 정치를 바꾸겠다고 들고 나온 건데 사실 지금 대한민국이 문제는 정치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이 바뀌는 시대교체가 필요하다, 전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단일화 문제에 대해서는 “단일화 할 생각으로 나오지 않았다. 제가 당선되기 위해서 나왔고 제가 정권교체 주역이 되겠다고 나온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국민의힘 측에서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는 데 대해서는 “정말 국민의힘이 야권지지자들의 열망에 따라서 진정으로 정권교체하고 싶어하신다면 그러면 저한테 양보해주시면 제가 압도적으로 정권교체 할 수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