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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매니저들 경기 비관론 확산…'방어적 투자' 선호

김다솔 기자I 2021.08.18 09:26:13

경기 개선된다는 응답자 91%→27%
원자재·상품·신흥국·에너지 투자 줄이고
의료·보험·유틸리티·현금 보유 늘려

경제 우려 속에 세계 펀드 매니저들이 방어적 투자를 선호하고 있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사진= AFP)


[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경제 우려 속에 전 세계 펀드 매니저들이 방어적 투자를 선호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7일(현지시간) 마켓워치는 최근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실시한 월간 조사를 인용해 펀드 매니저들이 향후 경기와 기업 이익을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BoA가 펀드 매니저들 257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국제 경제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하는 응답자는 27%로 2020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설문 대상의 91%가 경기를 긍정적으로 진단했던 지난 3월에 비해 크게 하락한 수치다.

기업 실적 기대치도 크게 줄었다. 기업 순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는 펀드 매니저들은 41%에 그치며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3월 89%와 전월 응답 비율 53%에 비교해 눈에 띄게 떨어졌다.

마켓워치는 투자자들이 2020년 7월 이후 처음으로 기업 이익 감소를 예측했다고 덧붙였다.

설문조사에서 글로벌 펀드 매니저들은 최근 의료, 보험, 유틸리티 및 현금 보유를 늘리는 반면 원자재, 상품, 신흥국 및 에너지 부문의 투자를 줄이고 있다고 답했다.

경제 우려 속에 세계 펀드 매니저들이 방어적 투자를 선호하고 있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사진= 마켓워치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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