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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난 개인 수급에 코스피 펀더멘털보다 순환매 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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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준혁 기자I 2021.02.03 08:32:15

신한금융투자 분석
2월도 순환매 장세 예상…
"이익 추정치 양호하면서 1월 거래대금 늘지 않은 곳 유효"
건강관리, 조선, 은행, 철강, 건설, 기계, IT하드웨어 등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지난 1월 코스피는 실적에 연동되기보단 유동성 장세에 가까웠다고 평가된다. 주식시장으로 개인 자금 유입이 지속되면서, 거래대금이 증가했던 업종 수익률이 양호하게 나타난 것이다. 2월 코스피도 비슷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여, 거래대금 증가가 크지 않았던 업종을 공략하는 전략이 제시된다.
김상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단기적으론 기업이익보다 유동성에 따른 업종 선택이 유효하다”며 “우선 기업들의 이익 컨센서스 변화는 주가 설명력이 낮아졌다. 업종별 이익 컨센서스 변화율과 1월 지수상승률을 비교해보면 비례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12개월 선행 영업이익 컨센서스 변화율(한 달 전 대비)이 가장 양호했던 철강, 보험, 증권은 코스피 대비 언더퍼폼했고 에너지, IT가전, 상사/자본재는 수익률이 아웃퍼폼했지만 이익 변화는 시장 대비 부진했다”며 “즉 주가 측면에선 펀더멘털 변화보다 수급 영향력이 컸다”고 덧붙였다.

1월 업종별 상승률 상위 3개 업종인 자동차, 에너지, IT가전은 개인 순매수가 크게 증가한 업종이었다. 반면 개인 유입이 적었던 은행, 증권 업종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개인 수급의 영향력이 확대된 것이다. 업종별 주가 설명력이 높아지고 있는 지표는 개인 유동성 증가에 따른 거래대금 변화이기도 하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이 컸던 지난해 3월 개인 거래대금 확대로 바이오 업종이 거래대금 상승 수혜를 받았다”며 “지난해 7~8월에는 개인 자금이 화학, 자동차 업종으로 쏠리면서 업종 상승 폭이 크게 나타났는데, 이와 유사하게 거래대금과 업종 성과에 대한 상관계수는 최근 상승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개인 수급에 영향을 받는 시장은 순환매 장세를 만들기도 했다. 전월 거래대금 비율 증가(감소)와 당월 거래대금 비율 감소(증가), 즉 거래대금 변화가 큰 업종 수가 지속적으로 느는 순환매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경향은 2월에도 나타날 것으로 보여 1월 거래대금 비중이 직전 월인 지난해 12월에 비해 많이 증가하지 않았고 이익 컨센서스가 양호한 업종 수익이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8월 이후 거래대금 변화가 큰 업종 수가 늘며 순환매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데, 이는 업종 로테이션이 지속된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면서 “2월도 순환매 관점에서 지난해 12월과 1월 동안 거래대금이 크게 늘지 않았으면서 이익 추정치가 상향 조정되는 건강관리, 조선, 은행, 철강, 건설, 기계, IT하드웨어, 화학, 반도체 등이 긍정적이다”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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