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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스트는 미 컬럼비아대 정치과학자 앤드류 겔만, 멀린 하이데만과 협업해 자체 모델을 마련했다. 경제 상황, 대통령의 인기 등과 같은 여러 ‘기본 요소’를 국가 및 주 차원의 여론조사 데이터와 결합했다.
기본적 요인만 고려했을 때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최근까지 높은 편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 침체로 인해 그에게 불리해졌다고 이코노미스트는 분석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역사적 선례를 봤을 때 유권자들은 경기 침체를 떠안은 인기 없는 현직 대통령을 징벌할 것으로 보인다”며 “여론조사에서도 이들이 바로 그렇게 할 것이라는 점이 드러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바이든에게 우호적인 최근 여론조사 결과들도 반영됐다.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우리의 예측은 4년 전 클린턴의 승리를 점친 분석들과 닮아서 민주당에는 데자뷔와 같을 수 있다”며 예측이 틀릴 수 있음을 인정했다.
이어 “당시와 마찬가지로 트럼프 대통령은 승리에 이르는 명확한 길이 있다”며 “신속한 경제 회복, 접전지에서의 우위, 바이든과 관련된 스캔들 등이 터지면 그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거 기간 초기에 나온 여론조사는 대선 결과를 잘 예측하지 못하는 경향이 커서 현재로서는 기본적인 요인에 더 큰 가중치를 뒀다고 이코노미스트는 부연했다.
이코노미스트는 모든 요소를 고려했을 때 투표 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을 이길 확률은 5%라고 분석했다.
또 각 주에 배정된 선거인단을 모아서 하는 최종 투표에서는 15%까지 승률이 올라가기도 했다.
모델은 최신 데이터를 반영하기 위해 선거까지 매일 업데이트될 예정이다.